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assignment Questionnaire

40문 40답

1. 이성을 10번 이상 사귀어 본 적이 있다.

▶ 저는 1년을 넘게 만나야 누군가와 사귀었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냥 만나본 거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10명이 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여자친구라는 표현을 쓴 존재라고 한다면 가뿐히 -_-; 처음으로 여자 친구라는 존재가 생긴 이래 솔로부대에 귀속됐던 적이 아마 다 합쳐도 100일도 안 될 겁니다. 작년 1년 동안에는 거의 솔로였다고들 남들은 알고 있으나, 사실은 마땅히 눈에 들어온 아이가 없었을 뿐 -_-;


2. 내 키는 남자 177(여자 165) 이상이다.

▶ 국방부에서 친절하게 알려준 결과 저것보다 10cm 가량 큽니다. 키라도 커야죠 ㅡ,.ㅡ


3. 내 주량은 소주 두 병 이상이다.

▶ 파울볼러들 아무도 안 믿으시겠지만, 한때 "세상에서 네가 술 제일 잘 먹는 것 같아."하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을 앓고, 간기능이 저하된 이후 보시는 것처럼 술만 마시면 그렇게 됩니다. 그래도 두 병은 넘게 마시는 듯 합니다.


4. 나는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7명 이상이다.

▶ 7명은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정말 뼈속까지 털어놓을 친구는 한 서너명 있는 것 같고, 일상의 사소한 비밀이라면 7명도 되는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진짜 울며 불며 서럽고 속상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라면, 7명씩이나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니 어제 친구부터 해치운다는 답변을 -_-;


5. 나는 하루에 밥을 3끼 이상 먹는다.

▶ 하늘이 두 쪽 나도 아침은 꼭 챙겨 먹습니다. 저희 집의 가훈(?) 같은 겁니다. 아침은 무조건 먹는다. 저희 아버지가 얼마 전에 어머니께 "야, 아침 안 먹는 사람들도 있더라?"하고 말씀하실 정도로 철저합니다. 밤새 술마시고 아침에 들어온 경우에도 아침은 먹고 자야됩니다. 점심은 대체로 건너 뜁니다. 정말 필이 팍 꽂히는 메뉴가 아니라면 안 먹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저녁도 술약속이 있으면 대체로 안 먹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술자리에서도 공기밥 하나를 꼭 시켜 먹는 편입니다. 그럼 어림잡아 평균 2.25끼 정도?


6. 소개팅을 세 번 이상 해 봤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딱 한번 해봤습니다. 이름이 선녀라서 도저히 까먹어지지가 않습니다. 보이즈투맨의 열성적인 팬이었던 아이였는데, 소개팅하고 딱 한 시간만에 집에 바래다줬습니다. 물론 연락처 같은 것도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이따금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보면 만나고는 했는데 아는 척 역시 절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소개팅은 "야, 나 연애하고 싶어 죽겠거든. 누구 없냐?"처럼 느껴져서 안 하려고 노력합니다. 스스로 궁해보이지 말자, 는 주의입니다. 네, 아직 덜 고팠나 봅니다. ㅡ,.ㅡ


7. 나는 집에서 쫓겨나 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차라리 제 방문을 잠그실지언정 집에서 쫓아내실 부모님이 아닙니다. 아마 앞으로도 쫓겨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8. 지금까지 이성에게 고백을 받아 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두 명으로부터 각각 세 번 이상 받은 적은 있습니다. 한명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한 7~8년에 걸쳐, 다른 한 명은 술에 취하면 고백하고 깨면 잊어버리고 그러더군요. 교양냥을 보고 전자가 딱 떠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외양이 굉장히 유사합니다. 그 친구가 키는 좀더 컸던 것 같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에 교양냥을 보고 흠짓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후자는 결국 사귀기로 했었는데, 가운데 낀 친구의 훼방(?)으로 인해 서먹한 사이가 돼 버렸습니다. 나름 유지태랑 친한 친구였는데 아쉽지 말입니다.


9. 내 전화부에는 80개 이상이 저장되어 있다.

▶ 현재 제가 쓰고 있는 휴대폰은 어머니 소유라서 저랑 관련된 번호는 극히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손으로 꼽을 정도의 사람들만 등록 돼 있습니다. 분실하기 전의 휴대폰이라면 80개는 넘게 저장돼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100개는 넘지 않을 걸로 예상되는 게, 어느날 100개가 넘어가면 버스를 타고 가거나 하는 도중에 잘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지우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 급하면 연락 오겠지, 뭐 이런 생각인 거죠.


10. 나는 현재 2만 원 이상 갖고 있다.

▶ 현금으로 60,300원 가지고 있습니다. 수표는 없네요.


11. 요번년도에 가장 날씬했을 때의 몸무게는 남자 50(여자 45)이하다.

▶ 네? -_-; 이게 사람 몸무게입니까, 라고 쓰려고 생각해 보니, 에롱은 50이 안 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얼핏 -_-;


12. 한 달 용돈이 30만원 이상이다.

▶ 한달에 택시비만 해도 30만원은 더 쓸 것 같습니다. 신촌에서 사당까지, 신천에서 사당까지 등 심야할증이 붙은 택시를 타고 다니니 말입니다. 게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도저히 30분 간격으로 있는 버스를 못 기다리겠는 날에는 사당에서 집까지 또 택시를 -_-;


13. 가출 경험이 2번 이상 있다.

▶ 방문을 잠그고 안 나오면 안 나왔지, 가출을 하지는 않습니다.


14. 마지막으로 샤워 한 날이 3일 이상 지났다.

▶ 샤워는 매일 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하고 쓰고 싶지만 더러 3일 이상 샤워를 하지 않는 날도 있는 것 같기는 하네요. 그러나 현재는 오늘 아침에 샤워를 하고 나온 상태이므로 안 지났다고 밝히고 싶습니다.


15. 가장 비싸게 주고 산 옷이 30만 원이 넘는다.

▶ 다른 옷은 30만원이 넘지 않는 걸로 기억하는데, 정장이 팍 떠오르고 나니 30만원이 넘는 옷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장은 거품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한번 적어두려니, 여성용 정장이 더 비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동시에 떠오릅니다. 그런가요?


16. 현재 내 핸드폰을 2년 이상 사용하고 있다.

▶ 어머니 핸드폰인데, 아마 2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제가 분실한 전화기는 임대폰이었음으로 아마 2년이 넘었겠죠? 제가 쓴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17. 앞으로 결혼은 30세 이후에 할 것이다.

▶ 그렇게 되겠죠?

18. 내 애인과의 나이차 극복 한계는 위 아래로 4살 정도이다.

▶ 답변 삭제.


19. 경찰서 출입을 3번 이상 한 적이 있다.

▶ 친구들 진술서 써주러 몇 번, 제가 교통사고 피해자로 한 번, 화장실이 급해서 한 번. 사고치거나 그래서 들어갔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만큼 살면서 경찰서를 세 번만 가봤으려구요?


20. 헌팅을 당해 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한 10여년 전쯤에는 곧잘 당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21. 다룰 줄 아는 악기가 2개 이상 있다.

▶ 일부 관악기를 제외하고 소리는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그러니까 그냥 어떻게든 소리만 ㅡ,.ㅡ 도레미파솔라시도까지 요구하시면 곤란합니다. -_-;


22. 내 장점을 3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

▶ 1) 안 착하다는 걸 안다. 2) 뒤끝이 없다. 3) 낚시를 잘한다.(-_-)


23. 현재 죽여 버리고 싶은 사람이 5명 이상이다.

▶ 딱 두 명입니다. 년놈. 살인이 죄가 아니라면, 진작에 죽였을 것들입니다.


24.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친구가 1명 이상이다.

▶ 저는 녀석이 그런데, 녀석이 제게도 그럴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하지만 분명 있기는 있습니다. 지금 물어봤더니, 아니라는군요 ㅎㅎ


25. 살면서 거짓말을 해 본 적이 5번 이상 있다.

▶ 뭐, 다들 아실 터이니 -_-;


26. 1년에 머리 스타일을 3번 이상 바꾼다.

▶ 네. 자른다 → 자란다 → 자른다. 이러면 세 번인가요? -_-;


27. 자신의 이상형을 1번 이상 만나 본 적이 있다.

▶ 뭐 그냥 막연히 꿈꾸던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랬으니 결혼한다고 그 난리를 피웠겠지요. 하지만 원래 이상형이라는 게 누군가를 만나서 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다 보면, 결국 그 사람이 제 이상형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28. 뽀뽀를 5번 이상 받아 본 적이 있다.

▶ 여러분은 없습니까? -_-; 한 명한테서도 하루에 다섯번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ㅡ,.ㅡ


29. 주위로부터 괜찮게 생겼다는 소리를 3번 이상 들은 적이 있다.

▶ 파울볼에서는 유일하게 히로 누나 -_-; , 한 10여년 전쯤에는 길거리에서도 곧잘 듣고는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30. 내 얼굴 중 고치고 싶은 부분이 3군데 이상 있다.

▶ 살은 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얼굴크기축소 목적) 고치고 싶은 곳은 없습니다. 원래 남자의 80%는 자기가 잘 생겼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가는 거 아니었습니까? 저는 사실 그 부류에 속하지는 않지만, 사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31. 최근 한 달 동안 울어 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제가 우는 걸 상상해 보세요 ㅡ,.ㅡ 남들의 짜증을 생각해서라도 안 우는 편입니다.


32. 나는 죽고 싶었던 적이 2번 이상 있었다.

▶ 한 사건으로 인해, 자살시도를 세 번 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게 목숨이라는 게 절대로 쉽게 끊어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특히 수면제는 시도하지 마세요. 그냥 잠만 푹 잡니다.


33. 지금까지 이성에게 해 준 선물 중 가장 비싼 것은 10만원 이상이다.

▶ 커플링만 맞춰도 뭐 10만원은 훌쩍 넘어가니 ㅡ,.ㅡ


34. 이성에게 차여 본 적이 2번 이상 있다.

▶ 그 보통 남자들은 여자랑 헤어지고 싶으면, 자기가 차이려고 기를 쓰죠. -_-; (적어도 제 주변에선 그렇습니다.) 그렇게 차임을 유도한 건 넘쳐나고, 정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던 경우는 딱 한 번 있습니다. 정말 헤어지고 싶었는데, 결혼한다고 판 벌여놨는데 헤어지기가 뭐해서 달래고 어루고 하다가, 아 이제 진짜 화해구나, 다시 잘 지낼 수 있겠구나, 싶은 순간 ㅡ,.ㅡ 진정한 고수를 만났던 것이죠 -_-;


35. 술 먹고 필름 끊겨 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딱 한번 있습니다. 제 대학 신입생 환영회 때였는데, 새내기가 처음 보는 선배들 앞에서 욕하고 행패부리고 노래하고 엎어지고 아주 쌩쇼를 했더군요. 물론 새터 가기 전까지는 그런 일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새터 가려고 아침에 과방에 갔더니 선배들이 "야, 니가 kini냐. 너 술버릇 안 고치면 큰 일 나겠더라."부터 시작해서 슬금슬금 피하기도 하는 둥 알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진실은 그랬더군요. -_-;


36. 피자를 라지 크기로 5조각 이상을 먹을 수 있다.

▶ 닭은 혼자서 다섯 마리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마 못 먹을 겁니다 -_-) 피자라면 못 먹을 것 같습니다.


37. 우리 집에서 바퀴벌레를 두 번 이상 본 적이 있다.

▶ 현재 사는 집이라면 0마리 봤습니다. 요즘 아파트는 소독을 잘한 결과인지 바퀴벌레가 정말 없더군요. 예전에 살던 집에서는 뭐 거의 양육 수준이었습니다. ㅡ,.ㅡ


38. 길에서 시비가 붙어 싸워 본 적이 3번 이상 있다.

▶ 전 주로 제 친구들이 시비 붙으면 말리는 편이라, 왜 그렇잖습니까, 시비를 붙으면 말리던 사람하고 싸우게 되는 거. 그런 경우라면 손가락으로 셀 수 없겠지만, 제가 직접 싸운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한테 시비 걸기 힘들 겁니다. -_-;


39. 누군가를 1시간 이상 기다려 본 적이 있다.

▶ 몇 년 씩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고 쓰면 너무 청승맞고 제가 시간을 잘못 알고 나가서 5 시간 정도 기다려본 적은 있습니다. 남을 제일 오래 기다리게 해본 건 12시간 즈음? -_-;


40. 이 문제에 답 하는 데 1시간 이상 걸렸다.

문제부터 확인하고 답변을 적어서 미리 시간을 체크해뒀는데, 한 32분쯤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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