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과 체념

from Doodle 2008/07/16 11:06
아주 사소한 계기 하나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때가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누군가를 알게 되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먼훗날 돌아봤을 때 내 인생은 이 사람을 알기 전과 그 후로 나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불안해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쫄았던 거죠.

이런 순간은 '부담'이라는 낱말로 표현될 만한 일은 아니었는데 쓸데없이 머리를 너무 많이 굴렸어요. 전형적인 헛똑똑이들이 그렇듯이.

제 마음을 스스로 믿지 못했고 결국 아무리 빨라도 늦기만 하는 후회라는 녀석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사실 마음이 많이 아파요, 심장을 바늘로 콕콕 찔리듯이…

아니, 그래도 2008년 6월 28일은 뭔가 제 삶이 바뀐 하루로 기억될 것도 같아요.

애타게 얻고 싶은 그 마음을 얻지는 못한 채로 살아야겠지만, 또 '오늘이 내 삶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날이 오겠죠.

빨리 많이 아파하고, 빨리 잊어야겠습니다.

모처럼만에 설레임이라는 걸 느끼게 해줬다는 것,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그 무엇도 아니고 '용기부족'과 '연애장애' 때문인 듯.

물론 매일 연락 오는 아가씨가 싫은 건 눈썹 위에 붙은 눈 때문이겠지만 ㅡ.-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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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러쉬에서 만난 모든 여자 분들의 연락처를 지우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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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센~ 2008/07/16 22: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또 어느 날은 이 기록을 보고..아 내가 이날 이런 글을..하는 날이 올거에요.
    너무 기죽지 마시고..(근데 사실 되게 기죽으실 거 같지는 않아요..ㅎ)

  2. BlogIcon 닥슈나이더 2008/07/18 1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물론 매일 연락 오는 아가씨가 싫은 건 눈썹 위에 붙은 눈 때문이겠지만>

    부르조아~~~!!

    • BlogIcon kini 2008/07/18 20:39  address  modify / delete

      뭐 외롭다고 무조건 눈 낮춰서 '아무나' 만나는 것도 죄악 아니겠습니까? -_-;;

    • BlogIcon 닥슈나이더 2008/07/21 10:19  address  modify / delete

      물론 저도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쏠로인것이죠..ㅠㅠ;;
      33살의 여름도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ㅠㅠ;;

      저만해도 당장 지난주 목요일날 했던 CPA 아가씨한테도
      연락 안하고 있는걸요...ㅠㅠ;;

    • BlogIcon kini 2008/07/22 09:07  address  modify / delete

      아직 다 간 건 아니니 한 번 붙잡아 보세요 -_-)a

  3. 은이 2008/07/19 00: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감성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