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도 있는 안전벨트, 왜 기차에는 없을까
일단 정답은 '아주 무겁기 때문'입니다. 3월은 기차와 친해지는 달입니다. 대학 새내기 중에는 고향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진학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게 제일 큰 이유.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경우에도 지하철 탈 일이 확실히 늘어났을 걸요? 어린 시절 우리가 노래한 것처럼 기차는 길고 빠릅니다. 총 길이 388m인 고속철도(KTX)는 최고 시속 305㎞로 서울~부산 사이를 최소 2시간 9분에 주파합니다. 자동차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빨리 달리는 것에는 거의 대부분 안전벨트가 달려 있습니다. 기차만 예외입니다. KTX(사진)를 비롯해 한국에서 운행 중인 그 어떤 열차에도 (일반석 기준으로) 안전벨트는 없습니다. 한국이 안전불감증에 걸린 나라라 그런 건 아닙니다.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