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assignment Scribble/.OLD

어느 사소한 만남에 대한 기록

기억의 무게로 짓누르는
아쉬움의 순간조차
너는 담아두지 않았으리라.

내뱉어 버린 한마디,
영원한 후회의 모습조차
너는 담아두지 않았으리라.

곁에 있어 더 그리웠던
헤어짐의 눈빛조차
너는 담아두지 않았으리라.

네 사랑 때문에
네게 가지 못하는
내 사랑의 마음조차
너는 담아두지 않았으리라.

─── kini註 ────────
1996년 12월 24일
이 친구 이름이 지희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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