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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0대 북한 첫 골프 대회 개최…남한 사람도 참가 가능?


북한에서 처음으로 아마추어 골프 대회를 개최하려는 30대 영국인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2일 PA 통신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위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딜런 해리스 씨(32)가 평양 골프 코스에서 4월 26~30일 골프 대회를 열기로 하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해리스 씨가 북한에서 골프 대회를 열기로 한 건 한 손님 부탁 때문이다. 단골 고객이 "세계 곳곳에서 골프를 쳐봤는데 북한에서만 못 쳐봤다. 북한에서 골프를 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전화를 여러 차례 걸어왔던 것. 해리스 씨가 운영하는 여행사는 북한과 몽골 여행 전문이다. 단골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해리스 씨는 큰 기대 없이 문의했는데 북한 당국이 흔쾌히 응했다.

해리스 씨는 e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외국인이 참여하는 대회를 조직하는 게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될지 몰라 나도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북한 아마추어 골프 오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4월 25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만나 기차로 평양에 들어간다. 같은 달 27, 28일 평양을 둘러본 뒤 29일만 골프를 친다. 이튿날 중국으로 돌아오면 여행 일정은 모두 끝난다. 참가비는 비자 비용을 합쳐 1375 달러.이 대회는 프로 선수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물론 남한 사람은 예외다. 해리스 씨는 "남한 사람들은 비자를 받을 수 없어 불행하게도 이 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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