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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새 스웨터 가격은 얼마?

이번에도 똑같았습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옷차림 이야기입니다. 잡스는 6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도 검은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청중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조금 다릅니다. 청바지와 스니커즈는 예전하고 똑같았습니다. 청바지는 리바이스 501, 운동화는 뉴밸런스 헤리티지 992였죠. 그런데 스웨터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세인트 크록스' 제품이었는데 이번에는 '본로젠' 걸로 바뀐 겁니다.

우리로 치면 '누리꾼 수사대'가 스웨터에 달린 로고(사진 속 붉은 점선 안)에 주목해 사소한 변화를 알아챘습니다. 본로젠은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을 표방하는 회사입니다. 이 스웨터는 이탈리아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리바이스 501 청바지는 미국에서 보통 140달러(15만1400원) 안팎에 팝니다. 뉴밸런스 운동화는 130달러(14만600원) 안팎. 예전에 잡스가 입던 세인트 크록스 스웨터도 운동화랑 엇비슷했습니다. 그럼 새로 입은 이 캐시미어 스웨터는 얼마일까요?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616달러(66만6200원)라고 합니다.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이미 전 세계 '애플 교도'로부터 주문이 폭주하는 상황이라 추가 주문이 안 될 정도라고 하네요. 테크크런치는 "이 스웨터를 사느니 아이패드2를 하나 더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했는데요, 정말 애플 교도들의 잡스 사랑은 대단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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