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표현 '국번(局番)'
아래는 올해 9월 2일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 우연히 위에 있는 JTBC '방구석1열' 캡처 사진을 보고 블로그에 옮겨두지 않은 게 생각나 옮겨 놓습니다. • 얼마 전 운전을 하다가 앞차 번호판이 괜히 반가웠던 적이 있다. 차 번호가 옛날 우리집 전화번호와 같았기 때문이다. 살면서 그런 번호 조합을 처음 본 건 아니었을 것 같지만, 그 차 번호는 '○○국 ○○○○'였기에 그대로 소리내서 읽기만 하면 옛날 우리집 전화번호였다. • 그러고 보니 언제부턴가 전화번호를 남한테 이야기할 때 /국/이라는 소리를 전혀 쓰지 않는다. 저 전화번호도 요즘이라면 ''○○에 ○○○○'라고 읽거나 아니면 그냥 ''○○ ○○○○'이라고 소리낼 거다. 국번이 세 자리(이상)로 바뀐 뒤 생긴 일일까. 이렇게 쓰고 보니 분명 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