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과 국내산은 (법적으로) 100% 똑같다.
아니오, 한마디로 틀린 얘기입니다. 국산과 국내산은 법적으로 완전히 똑같은 표현입니다. 음식평론가 박태순 씨(사진)가 한 방송에 출연해 저렇게 말씀하신 (걸 캡처한 짤방이 인터넷어 돌아다니기 시작한) 뒤로 저 주장을 사실로 알고 계신 분이 적지 않습니다. 박 씨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원산지를 표시할 때) 국내에서 생산하고 재배한 건 국산, 원료를 수입해 국내에서 일정 기간 재배한 건 국내산이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산 배추를 들여 와 한국에서 양념하고 포장했다면 '국내산 김치'가 된다는 논리. 그럼 실제 법은 어떻게 돼 있나 따져 볼까요? 원산지 표시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원산지 표시법)'입니다. 원산지 표시법 시행령 제5조①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