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는 언제부터 용이 나지 않았을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예전부터 잘 나지 않았습니다. 일단 21세기에는 확실히 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기사통합검색서비스(KINDS)에서 "개천에서 용"을 기준으로 찾아보면 전남 구례고 교사(였던) 박명섭 씨가 2003년 '한겨레'에 보낸 글에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부모 잘 만나면 용 난다'는 말로 대체되고 말았다"고 쓴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13년 전부터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한탄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그럼 21세기로 가 볼까요? 이제부터는 옛날 신문 기사를 찾도록 도와주는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물론 신문 기사가 언어 사용을 100%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감자탕이나 닭도리탕 때도 쓴 것처럼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