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의심 불신
• 수습기자 교육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의심을 넘어) 불신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습이 끝나고 우리 어무이가 내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넌 왜 그렇게 사람 말을 못 믿냐"는 거였다. 나처럼 수습 교육을 대충 받은 인간도 그렇게 바뀌었다. • 보통 기자들은 수습 때 취재력이 제일 좋은데, 왜냐햐면 정말 많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1)거짓말을 정말 진짜인 것처럼 눈썹하나 깜짝 않고 떠드는 인간들이 차고 넘치고 2)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아주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희망을 찾으려 애쓰며 3)그래서 이들을 등쳐 먹는 인간들도 많다는 걸 몸소 느끼게 때문이다. 내 경우 성선설 지지자에서 성악설 신봉자로 바뀔 지경이었다. •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니엘 길버트 미국 오스틴텍스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