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데 유독 "~다라고"가 자주 들렸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했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언어 정책도 진보와 보수가 나뉩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저는 진보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언어 사용은 자연스런 흐름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규칙으로 그 사용을 가로막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이죠.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부르면 그 달콤함이 안 살아나지 않습니까? 오뎅과 덴뿌라, 어묵은 전혀 다른 음식을 가리키는 낱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계어가 범람할 때도 언중이 언어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다라고'하는 표현은 굉장히 싫어합니다. '되어진다'도 싫어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표현입니다. "kini는 진지매너유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