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17 택시운전사 김사복은 최순실과 어떻게 연결될까
베이징(北京)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뉴욕에는 토네이도가 불어온다고 했던가. 영화 '택시운전사'가 뜨면서 재조명받고 있는 실존 인물 김사복 씨도 한국 근현대사에서 '나비효과'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인지 모른다. 그러니까 그가 외국인 전용 콜택시를 가지고 있었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탄핵이 됐달까. 일단 다음부터 이어지는 글은 어디까지나 '유우머'임을 밝히고 시작한다. 1974년 8월 17일자 동아일보는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범인인 문세광(당시 23)이 일본에서 입국해 범행을 저지를 때까지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입국 후 줄곧 일본인 행세를 하고 있던 그는 사건이 벌어진 광복절 아침 숙소로 묵고 있던 서울 조선호텔에 '리무진 한 대를 불러달라'고 요청한다. 조선호텔에는 당시 리무진이 없었는데 때마침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