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37 나쁜 정치 속에서의 발전
1986년 11월 12일자 '오늘과 내일'. 제 부족한 설명 대신 전문을 읽어보시라. 특히 펜 기자 지망생 여러분은 두 번 읽으시라고 추천. 숙명이라는 것을 거부하고 사회 국가 민족도 인간의 지성(至聖)과 인간다운 인격의 연마로 창조해가는 것임을 믿는 백성으로서는 요새 같이 외로울 수 없다. 결국 이 땅의 정치는 과거의 모양이 그랬듯이 비극으로 끝나는 게 숙명인가 하는 회의. 되어 가는 꼴을 보면 그럴 모양인데 그런 숙명을 거부하며 발전과 창조를 이루는 길은 정말 막힌 것일까. 민족과 문화의 역사는 길되 공화국으로서의 독립의 역사는 짧은 이 나라 정치가 선진국이나 후진국에 비해 쉽지 않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로되, 이제 40세의 장년으로서 시행착오는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더구나 기술 기능 기업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