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81 이외수 씨의 오모 양
25년 전 오늘은 최근 작가 이외수 씨를 둘러싼 논란의 주인공 '오모 양'이 동아일보 지면에 등장했던 날. 우선, 예전 신문 표기법이 그랬다고 해도, 30대 여성을 '소녀'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는 이 공장에서 밥 벌어먹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드린다. 또 이 씨 말씀처럼 사실 대마초 좀 피운 게 20년 동안 악플에 시달릴 일은 아니지 않는가. 다만 이 씨께 부탁건대 소설을 쓰실 때는 '이건 소설'이라고 명시를 좀 해주면 좋겠다. 소설책이야 사는 순간부터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 전부 소설인 줄 알지만, 트위터에 띄우면 그게 소설인지 사실 진술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 씨가 정말 트위터 대통령의 힘을 보여주려고 서울시교육감 선거 때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고 착각할 수도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