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4
19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내 녀석이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2는 나하고 아무 상관도 없었다"고 말하는 건 명백한 거짓말이다. "워리우겐"이라는 틀린 발음을 들어도 그게 류나 켄 이야기라는 것쯤 쉽게 알아챌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PC방이 스타크래프트와 동의어였던 것처럼 그때 오락실은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동의어였다. 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신 '에어로 파이터즈(Aero Fighters)'를 선호하는 엉뚱한 녀석들도 있었다. 아니면 야구왕(Ninja Baseball Batman)이나 와일드 웨스트 카우(Wild West C.O.W: Boys of Moo Mesa), 런앤건(Run and Gun: Basketball Showtime). 바로 내가 그런 녀석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