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04 신문소설작가의 비애
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04 고등학교 문학 수업을 들으신 분이라면 '자유부인' 논쟁을 알고 계실 터. 이 소설을 쓴 정비석 선생은 50년 전 어제와 오늘 동아일보에 '신문소설작가의 비애'라는 글을 실었다. 문학평론가 백철 씨가 같은 신문에 실은 '신문과 신문소설(상 하)'에 대한 반박문 형태. 일부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신문이란 날마다 수십만 부씩 발간되는 간행물인 데다가 실지독자수효는 그보다도 훨씬 많아서 100만이 넘을지도 모르는데, 그처럼 방대한 수효의 독자들을 보유한 신문지상에 날마다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가면서 발표해야 하는 것이 신문 소설이다. (중략) 신문소설에 대한 비난이란 왕왕히 군맹상평(群盲象評·장님 코끼리 만지기)과 같기에, 나는 그와 같은 비난성(非難聲)은 신문 소설 작가가 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