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성씨는 뭘까?
1917년까지 영국 왕족은 성(姓)이 없었습니다. 가문이나 왕조 이름이 있으니 성을 쓰지 않아도 그 사람이 누군지 다 아니까요. 현재 영국 왕족인 '윈저 가문'은 원래 독일에 뿌리를 둔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은 20세기 초반에 독일하고 제1차 대전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왕실은 가문 이름이 독일색이라 부담이었습니다. 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 조지 5세는 버크셔 주 윈저에 있는 성채(城砦)의 이름을 따 가문 이름을 윈저(Windsor)로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빅토리아 여왕 후손들도 성을 윈저로 한다. 단, 기혼이거나 결혼한 적이 있던 여성은 예외"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자베스 2세가 즉위하기 전까지 영국 왕족들 성은 윈저였습니다. 195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