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OUTS-ワンナウツ
곧잘 하는 말이지만 "야구는 지루한 영혼에게만 지루하다." 한 경기에서 500번 넘게 "어디로 어떤 공을 던질까" "그걸 칠까 말까" 하는 두뇌 싸움이 벌어지는데 어떻게 이 경기가 지루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승부에 오롯이 천착한 작품이 바로 '원아웃'이다. 이야기는 리카온즈의 베테랑 코지마 히로미치(児島弘道)가 오키나와(沖繩)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시작한다. 코지마는 타격 3관왕을 두 차례 차지한 강타자이지만 팀은 만년 꼴찌. 코지마는 '우승에 필요한 무엇인가가 부족하다'며 연습에 몰입한다. 배팅 볼을 던지던 투수가 부상을 당하고 코지마는 오키나와에서 '원아웃'이라는 야구 도박이 성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원아웃 규칙은 간단하다. 타자가 삼진을 당하거나 공을 때려도 첫 바운드가 내야만 투수가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