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과의 조우
When I tie my shoes, When I peel an orange, When I drive my car, I still remain yours. What I try to mean is not your love, but your routine. 두번째 같은 층에서 멈추는 엘리베이터에 타는 사내애가, 처음의 사내애와 형제라는 사실을 손쉽게 알아챌 수 있는 일는 제 침조차 맘대로 삼키지 못해 침 뱉을 곳을 늘 두리번거리는 어리석은 조카보다는 잘라내 버린 위 때문에 1년 넘게 음식에 대한 부담을 지고 사는 가엾은 고모와 더욱 가까운 곳에서 벌어진 일이다. 일상이 변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하루에 몇번이나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사소한 일들 하나 하나, 그들 모두가 일상이기에 우리가 일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