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112 신문의 신문
"이토(伊藤) 공작이 청나라 하얼빈(哈爾濱)에서 오늘 정오에 한인(韓人)이 쏜 총탄에 맞았다."1929년 오늘자 동아일보 4면 기사에는 이런 문장이 들어가 있다. 저기서 이토 공작은 당연히 이토 히로부미 당시 조선 통감. 한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안중근 의사다. 안 의사가 이토 통감을 쏜 건 1909년 10월 26일이었다. 그런데 20년이 지나 굳이 신문에 언급했던 이유는 뭘까./p> 당시 동아일보에는 '신문의 신문 - 과거의 금일'이라는 꼭지가 있었다. 일제강점기 버전 '옛날 신문을 읽읍시다'였던 것. 주로 대한민보 기사를 인용한 이 시리즈는 이해 9월 25일 시작해 11월 21일에 끝이 났다. 주로 안 의사 소식을 다뤘기 때문에 동아일보에서는 "안 의사 의거 20주년을 위해 만들어진 특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