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33 박정희 부부 독일 방문
"각하, 우리는 언제나 잘 살아 봅니까?" 대표로 환영사를 하던 파독 간호원(당시엔 간호사가 아니라 이렇게 썼다)은 첫 줄을 읽은 뒤 눈물을 흘리느라 말을 잇지 못했다. 박정희 대통령도 "내게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정말 반드시…"라며 오열했다. 국민을 볼모로 내어주고 돈을 빌려와야 했던 1964년, 그렇게 고향을 떠난 국민을 만나러 가고 싶어도 대통령이 독일까지 날아갈 비행기가 단 한 대도 없던 그 해 겨울. 박 대통령이 자기에게 시간을 달라고 했을 때 본인은 그 시간이 15년도 더 되리라는 걸 알고 있었을까. 아니, 자기에게 시간을 주면 정말 경제를 일으키리라는 확신이 있었을까. 김중태 씨 같은 분이 박근혜 후보지지 연설을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