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버려도 아이스크림은 못 버린다"…USS 렉싱턴 '아이스크림 사건'
1941년 10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항을 떠나는 USS 렉싱턴. 미 해군 홈페이지 제2차 세계대전 도중(1942년 5월 4~8일) 태평양에서 벌어진 산호해 해전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항공모함 vs 항공모함' 형태로 치른 전투로 유명합니다. 당시 미 해군에서는 USS 렉싱턴(CV-2)과 USS 요크타운(CV-5)이 참전했고 일본에서는 쇼카쿠(翔鶴), 쇼호(祥鳳), 즈이카쿠(瑞鶴)로 맞섰습니다. 이 전투에서 제일 심하게 피해를 입은 건 USS 렉싱턴. 당시 미 해군에서 가장 크고 빠른 항공모함이었던 이 배는 일본군 어뢰를 맞아 회복 불가 판정을 받았고 결국 아군 손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위키피디아는 이 과정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미군 항공모함 렉싱턴의 보수반은 불길을 진화하고 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