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 스누피, 스누피
이건 지극히 이기적인 기준인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알 것이다. 내가 지극히 편가르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사람을 이렇게 나눈다. 적⊃우리편⊃내편. 그리고 나는 말할 수 있다. 내 편의 기준? 그건 내가 Peanuts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이다. 내 핸드폰 배경화면에선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이 슬프게 등을 돌리고 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블로그에서 쓰고 있는 아이콘도 Pigpen이다. 그리고 내 옛날 홈피를 기억하는 사람들만 알겠지만, 나는 슐츠 할아버지의 임종을 깊게 슬퍼했다. 전 세계가 나와 함께 슬퍼한 적이 또 있겠는가. 사실 사람들은 스누피를 단지 '디자인 캐릭터'로 기억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성장기에 있어 그 어떤 누구도 P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