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 가운데 '첫 끝발이 개 끝발'이라는 말이 있다. 일이 처음에는 술술 잘 풀렸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한 때 사용하는 속담.
그런데 사실 이 말은 '첫끗발이 개끗발'이라고 써야 뜻이 잘 살아난다.
이 말은 원래 도박판에서 유래했다. 초반에 패가 아주 잘 붙어서 돈을 따다가 결국엔 빈손으로 일어서게 되는 경우가 바로 '첫끗발이 개끗발'.
사전을 찾아 보면 '끗'은
끗 [명사][의존명사]
1 접쳐서 파는 피륙의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 한 끗은 피륙을 한 번 접은 만큼의 길이이다.
비단 열 끗.
2 화투나 투전과 같은 노름 따위에서, 셈을 치는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
다섯 끗
그러니까 바로 이게 다섯끗인 셈이다.
이제 끗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으니, 고스톱 칠 때 좀더 끗발 날리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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