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의 오빠 or 언니(빠 한정임. 일반인은 올해의 가수로)
단연
Sara Bareilles. 올해 이 누나를 알지 못했다면 귀가 퍽 심심했을 듯.
※ 분명 나보다 몇 달 먼저 태어났다. -_-;
2. 올해의 맛집
광화문 '
우아한 집'. 평창 한우 전문점이다. 분위기도 맛도 깔끔한 가게. 늘 계산을 남이 해서 몰랐는데 지금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가격은 살짝 안 깔끔하다.
3. 올해의 카페
서대문 '커피와 쟁이', 기사 안 잡힌 날 가서 카페 모카 한 잔 마시며 놀다 오던 곳. 사장님이 18년 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시면서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워오셨다고 한다.
4. 올해의 기호품
스피아민트. 올해는 술에 취하면 이상하게 이 껌이 자꾸 씹고 싶더라. 그러니까 확실히 조금 더 '아저씨'가 된 거겠지?
5. 올해의 주전부리
단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식성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닌데 이상하게 올해 여름에는 아이스 카페 모카를 참 많이 마셨다. 따뜻한 커피를 마실 때도 대부분 마찬가지.
6. 올해의 베스트/워스트 쇼핑
베스트 쇼핑은 단연 아이폰. 말이 필요 없다.
물건을 산 건 아니지만 이제 인계동에선 두 번 다시 놀지 않으리…
7. 올해의 취미생활
운동도 별로 안 했고… 사진도 별로 안 찍었고… 약속 없는 주말에 종종 루미 스퀘어를 한 게 취미라면 취미일까?
8. 올해의 뉴스
태경이 형을 잃다. 살면서 너무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다음 생에도 꼭 내 형으로 태어나줘요.
9. 올해의 잘한 일
역시 SPSS를 배운 거겠지? 물 먹은 거 반까이(挽回) 하려다 보니 어쩔 수 없던 거지만…
11. 바톤 받을 분
왜 벌써 이것부터 -_-;;(2)
12. 올해의 문구
라인홀드 니부어 '평온한 기도(Serenity Prayer)' : 우리에게 은혜를 내려주소서. 그리하여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두 가지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13. 올해의 눈물/콧물
그러고 보니 올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은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역시 그런 걸까?
14. 올해의 첫경험
검찰 조사. 두 번 다시 받고 싶지 않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
15. 올해의 인상적인 ㅇㅇ
두니, 변하다. 데스킹 행태가 달라진 건 아니지만 후배를 '부리는' 태도는 확실히 변했다.
17. 올해의 괴식
NADA. 올해는 정말 너무나 멀쩡한 것들만 먹고 다녔나 보다.(2) 정말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아.
18. 올해의 가장 큰 인물
김수환 추기경,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세 분 모두 편히 쉬시길…
19. 올해의 지랄
기억에 남는 지랄이 하나도 없는 걸 보니 그것 또한 늙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 올해의 후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던 잠실구장에서 10번 분을 괜히 그렇게 보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