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은 한자로 어떻게 쓸까? 무슨 뜻일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각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통령과 야당 대표(옛날 말로 총재)가 만나는 일을 흔히 '영수회담'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번에는 문 대통령과 홍 대표 둘이서만 만났으니 '단독' 영수회담이 되겠네요.) 영수는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일단 영은 '대통령(大統領)'에서 나온 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두음법칙에 따라 대통령에서는 /령/으로 소리가 나지만 저 맨 글자는 원래 '거느릴 영(領)'입니다. 그러면 수는 어디서 나왔을까요? 상대편 대표라는 뜻에서 우두머리 수(首)를 쓴 걸까요? 아니면 '어떤 집단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총수(總帥)에 들어 있는 '장수 수(帥)'? 정답은 '수수방관(袖手傍觀)'에 쓰는 '소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