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신닷컴이 폐쇄됐다.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를 먹는다.'는 것은 분명 우리의 전통 문화인데 동물 보호라는 명분아래 야만적인 취급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사실 개고기를 먹는다는 것 자체도 말이 많다. 하지만 문화상대주의라는 미명 아래 숨겨진 제국의 논리가 실제로는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브리짓 바르도라고 해서 '문화상대주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우리의 개고기 문화를 비판하는 사이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우리에겐 원래 존재하지 않던 애완견 문화라는 게 갑작스레 생겨나 버렸다. 실내에서 개를 키우는 걸 그리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풍토가 조성됐고, 종견 분양이 꽤 짭짤한 부수입 원천으로 부상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얻은 게 무엇인가? 전통 문화를 부끄러워하게 된 것 그 이상이다. 집에서 소위 '똥개'를 키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강아지들이 우리의 안방을 점령해 버렸다. 그리고 그 나라에서 만든 사료로 강아지들의 배를 불려준다.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문화적 잠식에도 우리가 거의 아무런 거리낌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이런 문화가 만연되면 만연될수록 개고기 문화는 더더욱 이상한 것처럼 느껴지게 됐다. 브리짓 바르도에게 완전히 패한 것이다.
그러니, 일단 한번 개를 먹으면서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길. 물론 싫으면 계속 안 드셔도 됩니다 ㅡㅡ;
•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안 먹어 보고 싶네요. 그러니까 안 드시는 분들께 개고기가 이런 느낌인가요?
• 이걸로 어떻게 아이폰을 잊으라는 거지? 물론 아이폰보다 이런 핸드폰을 더 가지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 같기는 합니다.
• 사실 블로그에 달린 광고의 타케팅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Creations와 Sportugese의 수익을 비교해 보고 있으면, 확실히 타게팅이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스포츠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기 위해 Sports에 접미사 -gese를 붙여 쓰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 블로는 야구 이야기가 대세다. 그래서 그런지 야구와 관련된 광고가 대체로 나온다. 하지만 블로그에서 야구 이야기를 찾는 사람이 야구 상품 광고에 흥미를 느낄 확률이 얼마나 될까?
말하자면 야구 이야기를 찾는 유저의 인구통계학적 분류를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는 이야기다. 야구 이야기를 찾는다. 그럼 아마 그 사람은 20~30대 남성일 확률이 가장 높다. 그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은 무엇일까?
하지만 아직 단 한번도 이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의 광고가 따라오는 걸 보지 못했다. 물론 단지 그것 때문에 클릭율의 차이가 이렇게 현저한 건 아니겠지만, 그것 역시 분명 한 가지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 아직도 세계 제일의 부자가 빌 게이츠인 줄 아시는 분 계십니까?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세계, 사실 참 작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이대생'이라는 세 글자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사실 블로거의 대부분이 20대 후반 정도의 남자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대생'이라는 낱말이 얼마나 거부감을 불러일으킬지는 상상이 간다.
하지만 여자들이라고 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 안 되는가? (이성애자의) 섹스라는 게 결국 남자랑 여자가 하는 건데, 한쪽에서는 소통이 지나치게 자유로운데 다른 쪽에서는 하면 안 된다는 것부터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