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최고 화제를 꼽으라면 단연 소위 '이안 사건'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대체적으로 이안을 '마녀 사냥'하는 분위기. 물론 나 역시 이안을 고깝게 본 게 사실이지만, 그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는 측면의 문제였을 뿐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다.
도대체 혁명이나 투쟁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물론 양성평등에 혁명이나 투쟁이라는 이름을 붙인다는 것에 대해 불쾌해 할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언급했던 것처럼, 분명 중년 이상의 남성들에게 양성평등이란 심각한 도전이다. 전거성 말대로 자신들은 그렇게 배워왔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세대는 남녀가 평등하다고 배우며 컸다. 그리고 먹물 막장 시절 느낀 건 확실히 더 어린 세대들에게는 양성평등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지금의 혁명과 투쟁은 결국 다음 세대를 위한 현세대의 '예의'와 '배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러시아의 한 혁명가는 이런 말을 했다.
어린이의 생각을 바꾸려면 교육을 하면 되고, 젊은이의 생각을 바꾸려면 때리면 되며, 노인들의 생각을 바꾸려면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리면 된다.
어쩌면 양성평등 역시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닐까? 물론 이제 젊은이들에게는 물리적 폭력 대신 다른 대안이 동원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저 혁명가의 진술이 만고불변의 진리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에게 '가르치려고 드는' 여성주의자들의 태도가 오히려 그 세대의 분노만 유발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지금, 당장 바꾸려는 전략도 당연히 안 먹히는 게 아닌지.
그 무엇을 믿든간에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참이라는 것, 그것을 포용할 여유가 역시나 아쉽다. 결국 원론적인 차별과 차이의 문제긴 하겠지만.
• 그리고 먹물 막장 노릇을 하면서 느낀 또 한 가지 : 우리는 아이들의 성(性)에 대해 너무 무지하다는 것. 어른들은 이런 걱정을 하기 바쁘지만, 어린 아이들은 이런 문답을 하면서 논다. 그것도 이렇게 속편까지 만들어서.
• 오덕후들의 정신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건 사실 그리 드문 경험은 아니다. 하지만 도대체 이 글이 어떤 의미에서 유머러스한 것인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도 동정이던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하긴 했지만.
차라리 이 글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은가? 물론 실행이라는 측면에서는 후자가 오히려 별로긴 하지만.
• 블로그를 Sportugese와 Creations로 나눈 이유. 물론 Creations의 주제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Sportugese는 확실하니까.
• 이런 광고 시스템과 Link-O-Rama를 합치면 꽤 괜찮지 않을까? 그러니까 짐짓 아닌 척 해도 사실 나 역시 블로그를 통한 수익에 큰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프로그램을 다운 받고 싶을 만큼 열심이진 않지만.
• 지난 몇 년간 내게 최고의 스포츠 사이트는 파울볼(Subsrpiction Required)이었다. 내게 최고의 스포츠는 야구고, 파울볼에는 다른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이 있는 글이 넘쳤다. 물론 깊이는 정의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파울볼은 확실히 팬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사이트였다.
하지만 이제 파울볼은 '미팅 사이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기사를 퍼온 게시물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포스트를 발견하기 어려운 게 현실. 몇몇 고수들의 글을 놓치기 아까워 계속 머물러 있지만, 그 사이트에 예전 같은 열정은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그 옛날의 후추가 그립다. 물론 그곳도 현재는 많이 변질돼 버린 상태였지만, 그 당시의 후추는 정말 돈 주고 읽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도 이제 옛시절을 그리워하는 부류의 인간이 된 모양이다.
• 낚였다. 은퇴한다더니 ㅡㅡ; 하지만 이렇게 숨겨진 낚시는 여전히 퍽 유쾌하다.
• 터키는 공식적인 외교 문서에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로 칭한다. 그 이유를 알고 계셨던 분? 그런데 여기서 한국 사람들이 갖는 또 하나의 착각은 우리가 형, 터키가 동생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물론 터키 사람들의 생각은 그 반대다.
• SNS로 인해 친구의 정의는 바뀌고 있다. 그러니 우선 트랙백이나 댓글부터 좀 제대로 활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솔직히 부럽다.
• 예전에 나를 몹시 싫어하던 수학 선생이 이런 말을 했다.
앞으로는 모두가 컴퓨터를 잘하는 세상이 올 텐데 컴퓨터 공부는 해서 무엇하니?
어떤 맥락에서 저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결정적으로 저 명제의 참값은 완전히 거짓이 되어 버린 게 사실이다. 물론 저 말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때려치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놀이에 끼어들지 못하는 건 아쉬울 때가 많다.
그리고 프로그래밍을 아직도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면, 이런 건 손 쉽게 만들지 않았을까? 이렇게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드는 일은 분명 보람 있는 일이었을 텐데 아쉽다.
• 이렇게 아름답게 자라줘서 정말 고마워. 특히 당신.
• 사실 스킨을 고치거나 할 때의 용도로 쓰려고 이따금 3rd 블로그를 만든 때가 있었다. 주소에도 어떤 패턴이 없이 http://qwert.tistory.com 이런 식으로 쳐 넣는 게 대부분. 그런데 이렇게 막 친 주소로 새로운 블로그를 만드려고 하면 어느 새 누군가 해당 URL을 차지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구글이 이런 준비를 해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조치였다는 이야기다.
• 키가 커서 이런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 요즘 어디가나 DSLR을 보는 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인터넷에도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포스트는 넘쳐나는 게 현실. 그렇지만 망원렌즈가 이러라고 나온 건 아닐 텐데…
• 날이 더워서 그랬는디, 다음이 완전히 벗었다.
• 잣대가 달라지는 건 확실히 문제다.
• 이미 NDS로 플레이하는 Madden NFL을 보고 반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심슨이 나를 유혹한다. 그러니까 이전의 내게 심슨은 이런 게임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