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을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보이게 해주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습니다. 아예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폴라로이드처럼 뽑아주는 포터블 프린터도 있죠.
그런데 대개 이런 프로그램은 겉에 액자만 끼우는 형태이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먼저 코알라 사진을 포토스케이프로 변환해 보면 이렇게 바뀝니다.
사진이 디카로 찍은 그대로라 좀 심심하죠. 원래 폴라로이드 색감은 이렇지 않은데 말입니다.
폴라로이드 이미지 메이커는 사진 색감도 폴라로이드와 더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포토스케이프 결과보다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스캔한 것 같은 느낌에 더 가깝지 않나요? (이 사진은 좀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고 틀을 비틀고 브러시로 지문을 남겼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쓰시려면 먼저
다운로드 페이지에 가서 내려받기를 합니다.
MS 윈도를 쓰시면 붉은 네모칸을 클릭하시면 되고 맥 사용자는 위에 링크가 마련 돼 있습니다. 설치를 끝마치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폴라로이드 사진기 모양이 뜹니다. 여기에 원하는 사진을 드래그 해서 가져다 놓으시면 끝.
아마 일부러 그런 것 같은데, 사진을 변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변환 도중에 실제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인화되는 과정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 상태 그대로 저장도 가능합니다. 완성된 사진은 '내 그림' 폴더에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2월 폴라로이드社는 즉석 필름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지금 남은 필름을 모두 사용하면 더 이상 폴라로이드 사진을 볼 수 없게 된 셈입니다.
최근
폴라로이드 사진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니까 어쩐지 기대가 됩니다. 디지털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흉내낼 수 있어도, 정말 세상에 딱 한 장뿐인 사진이 주는 매력은 여전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