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 때도 다르지 않았지만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칭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이론에 피로감을 느낄 지경이다. 모두들 어쩜 이렇게 자신만만한 걸까? 또 언론 매체가 다양한 이유는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취사선택하라는 거다. 모든 신문이 삼성 문제를 한겨레처럼 쓸 필요는 없잖아? 특히 경제지라면 더더욱…
•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써제끼는 걸 옹호하는 건 아니다. 이 신문은 정말 해도 너무하다. 어떤 사안을 어떻게 보든 자유지만 안 본 걸 봤다고 하는 건 의무 위반 아닌가?
• 전체적인 '학력' 이야기였다면 이 기사에 좀 더 수긍할 수 있었을 텐데… 잠깐 칠레 친구한테 받은 e메일을 보자.
Whe are OK, the Earthquake was more north of Chile, but was very heavy in my home town, the fish farming in Villarrica have some problem but in general every think is ok, thank you for your worry.
My family is ok, and my house no problem, but in Concepcion the situation is very bad
see you
솔직히 "but was very 'heavy' in my home town"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문법 여러 군데가 엉망인 이 e메일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건 아니다.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모두들 점점 더 잊어가는 모양이다. 도대체 초등학교 5학년 짜리가 '일부다처제'를 두고 영어 토론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 제 '맞팔율'은 7.5%밖에 안 되는군요. follower보다 following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번 싹 정리를 했는데 숫자를 보니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생각이 다르면 너무 들으려 하지 않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