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영화가 말해주는 분명한 사실이 있어. 섹스의 만족도는 상대가 얼마나 젊고 싱싱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자유를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지. 제이크를 봐. 섹시하고 젊은 새 아내와 결혼했건만, 의무감에 잠자리를 하다 보니 결국 전처에게 마음이 다시 가게 되잖아? 섹스는 판타지야.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일탈을 얼마나 꿈꿀 수 있느냐가 만족도를 좌우하지.
아내=그래서? 당신도 일탈을 꿈꿔?
남편=천만에. 나는 달라. 익숙한 대상에게서 오히려 자유를 꿈꿔.
아내=그건 나도 비슷해. 다른 남자는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때론 당신이 ‘다른 당신’이었으면 하고 상상하긴 해.
남편=(화들짝 놀라며) 그게 무슨 말이야? 잠자리에서 나를 근육질 배관공으로 상상한단 얘기야?
아내=그래서 당신은 어쩔 수 없는 저질인 거야. 내가 상상하는 건, 더 따스하고 로맨틱하고 속이 넓은 당신이야.
결혼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역시 아내가 원하는 건 남편이 '더 따스하고 로맨틱하고 속이 넓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거겠지. 꼭 잠자리에서가 아니라도.
• 반면 남자는 'wife suggets threesome'에 흡족해 하는 걸까? 아니면 RapeLay?
• 그래서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런 기사를 꼭 한 번 쓰고 싶다. '현대 미국 여성'을 다룬 잘 쓴 논문 같은 기사.
• 악성 코드 때문에 고민이라면 윈도 실행창에 mrt.exe를 입력해 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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