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블로그에 자랑을 아직 안/못 했는데 9월 21일에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 준비를 하면서 듣자 하니 아이가 있는 집에는 네트워크 카메라(IP 카메라)가 필수라고 하더군요. D 사이트에서 제품을 알아보다가 '싼 맛에 하나 먼저 사보자'면서 샤오미(小米)에서 내놓은 샤오팡(小方·위 사진)을 하나 질렀습니다.
첫인상은 대만족. 정말 만족한 나머지 이렇게 중국제를 아직은 부정적으로 보는 게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기사를 쓰면서도 이 제품이 좋다고 언급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처음 설정할 때 '중국어의 압박'이 있는 건 사실인데, 인터넷에 초기화 방법이 널리고 널렸으니 어렵지 않게 따라하실 수 있을 겁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과정을 몇 번 반복해도 연결에 실패한다면 'MiHome(米家)' 애플리케이션(앱·iOS, 구글플레이)에서 '설정 - 지역'을 중국(大陆地区)으로 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 만족해 '미지아(米家) 스마트 웹캠 360도 파노라마 MJSXJ01C'(오른쪽 사진)도 하나 더 질렀습니다. 고정형인 샤오팡은 쌍둥이 방에 설치하고, 머리를 회전하는 이 '미지아'는 (역시 쌍둥이 침대가 있는) 마루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성을 한 것.
아내는 그래도 어쩐지 중국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국산 제품을 사라고 했지만, 앱 하나에서 해결하는 게 편하다고 설득해서 이걸로 샀습니다. 저도 살 때까지는 몰랐는데 동시에 카메라 두 대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래도 모바일 앱에서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건 좀 불편했습니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따로 스마트폰 화면을 켜놓기도 번거로운 일. 그때 생각난 게 바로 블루스택이었습니다. (아, 결론까지 참 오래도 왔다.)
블루스택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운영체제(OS)로 쓰는 컴퓨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감이 오셨나요? 네, 윈도에 블루스택을 깔고 → 블루스택에 미홈 앱을 설치하면 컴퓨터 모니터로 샤오미 IP 카메라 화면을 지켜볼 수 있게 되는 방식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말입니다.
블루스택 최신 버전은 이 링크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설치법에 따라 설치하시면 됩니다만 잘 모르시겠으면 제가 예전에 쓴 이 포스트를 참조하셔도 좋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한글 키보드 설치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블루스택이 아니라 컴퓨터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하는 다른 프로그램 역시 같은 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미홈이 아니라 다른 안드로이드앱도 블루스택을 통해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저 같은 불편함을 경험하고 계신데 해법을 찾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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