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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라이브? '나'를 위해서라면 드롭박스!

access_time 2018.05.06 16:09


이렇게 드롭박스를 추천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버전 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그저 드롭박스(Dropbox) 폴더가 '범용직렬버스(USB) 메모리'라고 생각하시고 쓰시면 그만입니다. 이는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능입니다.


거꾸로 드롭박스 최고 단점은 '짜다'는 걸 꼽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회원 가입을 하면 드롭박스는 2GB(기가바이트)밖에 주지 않습니다. 구글 드라이브(15GB)는 물론 최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를 깔면 자동으로 설치하는 원 드라이브(5GB)하고 비교해도 참 적습니다. 요금에 중단 단계도 없습니다. 무료 계정 다음이 곧바로 한 달에 19.99달러(1년 199달러)를 내고 1TB(테라바이트)를 쓰는 겁니다.


단, 퀘스트(?)에 성공하면 최대 16GB까지 무료 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추천 퀘스트. 그러니까 혹시 아직 계정이 없으신 분이 이 링크를 통해 드롭박스에 가입하시면 500MB(메가바이트)를 추가해 2.5GB로 서비스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드롭박스 사용 요금에 '계정 상태에 따라 다름'이라고 쓴 건 이렇게 퀘스트를 몇 개나 성공했는지에 따라 무료 제공 공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요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별 가격

 용량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원 드라이브
 2GB  무료  무료  무료
 5GB  무료  계정 상태 따라 다름  무료
 10GB  무료  〃  2.99달러
 15GB  무료  〃  2.99달러
 50GB  2달러  19.99달러  2.99달러
 100GB  2달러  19.99달러  10달러
 1TB  10달러  19.99달러  13달러


저는 위에 쓴 것처럼 드롭박스를 USB 메모리처럼 쓰기 때문에 용량 문제로 불편한 걸 거의 못 느끼고 삽니다. 이 컴퓨터에서 저 컴퓨터로, 컴퓨터에서 휴대전화로 파일을 옮겨 작업하는 용도로 드롭박스를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처음부터 '대용량 파일 백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다면 일단 드롭박스는 정답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료 결제 의사가 있으시면 사정이 다릅니다. 제 아내는 드롭박스를 유료 결제를 선택해서 아예 '내 문서'처럼 씁니다. 이 경우에는 '백업' 쪽에 더 무게가 실렸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신혼집에 네트워크 연결 스토리지·NAS를 구축하려다 접은 이유 하나가 아내가 드롭박스 유료 계정 보유자라는 점이었습니다.) 


대신 저처럼 주로 작은 파일을 옮겨 다니는 게 목적이라면 드롭박스가 최고입니다. 일단 (작은 파일을 동기화활 때는) 드롭박스는 빠릅니다. 서버에 파일 전체를 올렸다가 내려 받는 방식이 아니라 파일에서 바뀐 부분만 주고 받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버전 관리가 됩니다. 파일을 바꿨거나 지웠을 때 무료 계정은 최장 30일까지 버전별 파일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망쳐서 파일을 되돌리고 싶을 때 딱입니다. (이 포스트도 몇 번 되돌렸습니다.)


또 드롭박스는 '마법 주머니(Magic Pocket)'라는 콘셉트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OS)를 바꿔도 파일이 깨지거나 동기화에 실패하는 일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없습니다. 모든 기기에서 똑같은 형태로 파일을 열어볼 수 있는 것. 저는 '리눅스 민트'를 OS로 설치한 컴퓨터도 한 대 쓰는 데 리눅스를 드롭박스를 빼면 사실 마땅한 대안도 없습니다.



좀 깊이 들어가면 보안도 장점. 드롭박스사(社)는 드롭박스가 사실상 전부이기 때문에 "광고업체나 타사에 (개인 정보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아예 이용 약관에 못 박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드롭박스 최고 장점으로 보안을 꼽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가 최고인지는 사용하시려는 목적에 따라 다른 게 당연한 일. 이렇게 '드롭박스 예찬론'을 펼치는 저부터 구글 드라이브를 병행해 씁니다. G메일을 쓴다는 것 자체가 구글 드라이브를 쓴다는 뜻이니까요. 또 '다른 분과 파일을 공유해야 할 일이 있을 때'도 주로 구글 드라이브를 씁니다. 드롭박스에 공유 기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드롭박스보다 구글 드라이브 공유 기능이 친숙한 분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요컨대 '우리'를 위한 클라우드로는 구글 드라이브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드롭박스는 어느덧 클라우드 세계에서 산신령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다른 서비스보다 뒤쳐지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편하고 믿을 만합니다. 지금 쓰고 계신 클라우드 서비스에 만족하시지 못한다면 어서 드롭박스를 설치해 보세요


'이거 없이 못 산다 싶은 어플리케이션 6종 세트' 포스트에 당연히 드롭박스가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빼먹었다는 걸 알게 돼 남겨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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