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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북 새 광고가 2% 아쉬운 이유

access_time 2018.08.03 12:23


구글이 촌스러운 악마가 됐습니다. 구글에서 새로 내놓은 크롬북 광고를 본 솔직한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구글은 이 1분짜리 광고에서 각종 에러 메시지, 바이러스 경고창 그리고 블루스크린까지 동원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애플 맥OS 단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크롬북이 얼마나 심플한 컴퓨터인지 보여주려는 목적이었을 터.


대신 크롬북은 바이러스 백신을 내장하고 있으며,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배터리는 하루 종일 가며, 각종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게 옛날 얘기라는 겁니다. 구글에서 비판한 내용을 요즘 윈도나 맥OS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몇 년 전에 나왔어야 했을 광고를 이제 내놓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의도와 달리(?) MS나 애플에서 별로 배 아파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윈도10은 바이러스 백신을 내장하고 있으며,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요즘 윈도 노트북 가운데도 배터리가 하루 종일 가는 제품이 적지 않습니다. 그냥 크롬북이 얼마나 가볍고 사용하기 편한지만 강조해도 좋았을 텐데 가도 너무 많이 갔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이렇게 만든 이유가 뭘까요?


아마 새학기용 광고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게 제 추측입니다. 학교에서 어떤 컴퓨터를 써야 할지 결정하는 '어르신들' 편견을 노렸을지 모르겠다고 해야 할까요?


미국에서는 9월에 시작하는 새 학기를 앞두고 구글은 물론 MS와 애플도 열심히 뛰고 있는 상태입니다. MS는 이번 주에 서피스 새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고, 애플은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를 사면 피츠 헤드폰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롬북은 이미 미국 교육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컴퓨터입니다. 일단 싸니까요. 그래서 이번 광고가 시장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몸부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번 학기 승자는 누가 될까요?


혹시 집에 낡은 노트북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 컴퓨터에 크롬OS(정확하게는 클라우드레디·CloudReady)를 설치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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