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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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를 읽고 쓰는 새로운 방법: 허밍버드


시미라레솔도파. 국민학교(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은 분이라면 이게 무슨 순서인지 아실 겁니다. (게으르셨던 분들께 밝히자면 악보에서 플랫이 붙는 순서입니다.) 암기교육은 곧잘 우리 교육 시스템 최고 문제점처럼 이야기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이유죠. 시(詩)는 작가의 생각이나 느낌을 운율감 있는 언어로 표현한 글이니까요.

그렇다고 해도 학교에서 배운 모든 걸 다 외울 수는 없습니다. 악보 읽는 법처럼 많은 이들이 늘 쓰지 않는 '기능'은 더더욱 그렇죠. 허밍버드(hummingbird)는 이 점에 착안해 악보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오선지 위에서 쓰는 전통적인 기호를 좀더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바꾼 거죠. 아래 그림처럼 말입니다.


공식 사이트에 가 보면 주로 꼬마들이 기존 악보보다 이 체계가 더 낫다는 평을 해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이미 배운 게 익숙하겠죠. 수 없이 많은 어르신들이 여전히 '읍니다'를 쓰고 계시니까요. 저는 음악으로 낙서하던 취미는 버린 지 오래지만 허밍버드를 써보자는 차원에서라도 조만간 음악 낙서를 한번 해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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