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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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은행 강도 이야기


아래는 은행 강도 두 형제 이야기로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알아본 창작물입니다. (저도 어디선가 본 걸 정리한 겁니다.)

광주 한 은행에서 강도사건이 있었습니다. 은행에 들이닥친 두 형제가 은행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소리쳤습니다. "움직이지 마시오! 이 은행 돈은 정부 돈이고, 여러분 목숨은 여러분 것이니 조용히 따르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모든 사람이 강도들 말에 예상 외로 마음이 편해져서 조용히 엎드렸습니다. 사람들은 강도를 만나면 패닉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이때 통념을 깨는 콘셉트를 심어주면서 사람들 생각을 바꾸게 한 거죠.

그래도 모든 사람이 이를 따를 리는 없는 게 당연한 일. 한 중년 여성이 갑자기 도발적인 행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형이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어머님, 교양있게 행동하십시오! 말씀드렸듯이 어머님을 해칠 이유도, 그럴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프로라면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그저 평소 연습하고 훈련한 대로 어떤 상황에도 돈을 가져오는 목적에만 집중하면 충분했던 거죠. 결국 두 형제는 무사히 돈을 가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경영전문학사(MBA) 출신인 동생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꾸준히 도둑질을 해온 형에게 "형, 우리 얼마나 가져왔나 세어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형은 "바보야, 이 많은 돈을 언제 다 세냐. 어차피 뉴스에서 얼마인지 알려줄 거다." 때로 책보다 경험에서 배울 게 많은 법입니다.

강도들이 은행을 떠나고 은행 부지점장은 지점장에게 "경찰을 빨리 부르자"고 했다. 그러자 지점장은 "일단 10억 원은 우리 몫으로 빼놓고 70억 원은 지금까지 우리가 횡령했던 것을 덮자"고 말했다. 위기는 곧 기회인 것이다. 지점장은 "매달 강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뉴스에서는 강도가 100억 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뉴스를 본 형제는 이상했다. 아무리 봐도 100억 원이 될 만큼 돈이 많아보이지 않았기 때문. 형제는 돈을 세고 또 셌지만 20억 원밖에 되지 않았다. 동생은 한탄하며 말했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20억 원을 벌었는데 은행 간부들은 손가락 하나로 80억 원을 벌었구나." 시스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지식을 아무에게나 주지 않는 이유가 있다. 과연 진짜 강도는 과연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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