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캘린더가 갑(甲)입니다. 숱한 인터넷 캘린더가 있지만 구글 캘린더만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도 일정관리는 껌이 됩니다. 특히 남들하고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이미 누군가 만들어둔 캘린더를 가져다 내 캘린더에 손쉽게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응원하는 프로야구 팀 일정을 간편하게 캘린더에 저장할 수 있게 되니까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일정을 가지고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은 두 가지. 먼저 구글 캘린더를 쓰시려면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할 터이고, 그 다음은 일정을 추가할 아래 ical 파일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 일정을 이미 존재하는 캘린더에 넣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더 좋겠죠? 그래서 일단 새 캘린더를 하나 만들고 시작하겠습니다. 구글 크롬 같은 웹브라우저에서 구글 캘린더를 여신 다음 오른쪽 위에 톱니바퀴 모양을 클릭하시면 이렇게 설정이 보입니다.
아직 어려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화면이 바뀌면 맨 위에 있는 탭 중에서 캘린더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러고 나면 이미 캘린더를 여러 개 만들어 쓰시는 분은 목록이 주욱 뜰 겁니다. 화면 밑으로 스크롤을 하시면 이렇게 '새 캘린더 만들기'가 보입니다. 클릭.
다시 화면이 뜨면 원하는 캘린더 이름과 설명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우리는 지금 KLPGA 일정을 추가하고 있으니 아래 그림처럼 적었습니다.
이렇게 캘린더를 추가하고 나면 다시 초기 화면으로 돌아갑니다. 새 방을 만들기만 했을 뿐 안에 내용물을 넣지 않았으니 다시 설정 → 캘린더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캘린더 가져오기'를 클릭.
이제 아래 같은 화면이 나올 텐데요, 위에서 내려받은 파일을 붙여 넣으시고, 이 일정을 새로 만든 캘린더에 넣으라고 지정해 줍니다.
잠깐 시간이 흐르고 나면 이렇게 일정을 처리했다는 창이 뜹니다. 그러면 다 된겁니다.
일정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웹사이트에서 직접 캘린더를 공유할 수 있는 '이 캘린더 추가하기' 기능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설정 → 캘린더 → 2015 KLPGA → 캘린더 세부정보 → 이 캘린더 추가하기)
보시는 것처럼 잘 됐습니다. 이렇게 캘린더를 만들고 나면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어려울 것 없습니다. 그저 e메일 주소만 아시면 됩니다.
아, 하나 더. 캘린더를 공유하다 보면 자세한 내용은 알리고 싶지 않고, 그저 '나 그때는 시간이 안 된다'고 알리고만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용권한 설정'에서 '한가함/바쁨 정보만 보기(세부 정보는 숨김)'을 선택하시면 끝입니다.
이번에는 구글 캘린더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다른 인터넷 캘린더도 사용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또 굳이 파일을 내려받지 않으셔도 이 링크를 클릭하면 똑같이 일정을 추가하는 게 가능합니다. 편하신 대로 선택하시고 재미있는 캘린더 알고 계시면 저한테도 알려주셔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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