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O-Rama : 고맙고 미안한 이야기
• 지난 주는 'kini 자살 소동'으로 화끈하게 시작했습니다. 한 사이트에서 한때 '낚시꾼 kini羊'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일이 묘하게 흘렀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 잠 못 들게 만든 죄는 인정합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제가 시작한 건 맞지만 '정말 이게 나 때문에 빚어진 일일까?' 싶더군요. 저에 대해 전혀 모르는 타인이 제 삶을 논하고 또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제 개인정보가 여기저기 떠다니는 걸 지켜보니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심리학적으로 이런 과정은 어쩌면 '본능'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옳다, 누가 그르다 하는 얘기가 아니라 사람은 원래 그런 동물이라는 체념입니다. 저도 반대 쪽에 있었더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테니까요. • 그래도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