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53 물산장려운동
지금으로부터 90년 전 오늘 동아일보에는 이런 기사가 실렸다. "조선 사람의 생활이 날로 파멸의 함정에서 고통하는 것을 구제코자 하는 방책과 또 우리의 물산을 장려하여 외국 시장에까지 세력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서울에 있는 20여 단체의 유지 30여 인이 9일 오후 6시에 청년회연합회에 모였다." 맞다. 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물상장려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동아일보 설립자 인촌 김성수 선생이 이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국사 공부를 열심히 하신 분은 여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운동 구호는 '조선사람 조선으로! 우리 것으로만 살자!'였다. 주요 강령은 △첫째, 의복은 남자는 무명베 두루마기를, 여자는 검정물감을 들인 무명치마를 입는다. △둘째, 우리 손으로 만든 토산품은 우리 것을 이용하여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