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세금을 어떻게 걷을 것인가
• 지난 글에서 '우리부터 세금을 더 내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게 소위 있는 자들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얻어내는 길이라는 주장이었다. 여전히 우리 지갑은 굳게 닫은 채 있는 자들 호주머니를 털자도 믿으신다면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좋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도 정말 세금 내기 싫다. 그건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터. 그러면 세금을 세금이 아닌 것처럼, 재미있게 걷는 게 제일 좋다. 그러니까 '톰 소여 놀이'를 활용하자는 거다.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밝히자면 소설 '톰 소여의 모험'에서 주인공은 이모한테 울타리에 페인트칠을 하라는 벌을 받지만, 이를 '놀이'로 승화해 오히려 친구들한테 돈을 받고 페인트칠할 수 있는 '권리'를 판다. 당연히 자기가 혼자 했을 때보다 더 빨리 페인트칠을 마쳤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