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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를 웹에서 체험해 보자


이번에는 매킨토시입니다. 예전에 인터넷 박물관 '아카이브'에서 도스(DOS) 시절 게임을 웹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 아카이브에서 1980년대 매킨토시 컴퓨터를 체감할 수 있는 '매킨토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용하시는 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이 페이지를 찾아가시면 1984~1989년 세상에 나온 매킨토시 프로그램 45가지(17일 기준)을 웹에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동으로 롬(ROM)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매킨토시 시스템 6', '매킨토시 시스템 7' 같은 당시 운영체제(OS)를 시작으로 (당시에는 아직 맥OS라는 표현이 등장하기 전이었습니다.) '다크 캐슬', '프로거(개구리)', '스페이스 인베이더', '레밍스(베타)' 같은 추억의 게임은 물론 '맥페인트', (나중에 엑셀이 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 멀티플랜' 같은 유틸리티 프로그램도 실행하실 수 있습니다. 'MS 베이직'으로 프로그래밍(코딩)도 가능합니다.


  

애플은 1984년 1월 24일 나중에 매킨토시 128K라고 부르게 되는 개인용컴퓨터(PC)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오른쪽 사진). 원래 이름은 매킨토시였는데 나중에 메모리가 늘어난 매킨토시 512K가 세상에 나오면서 뒤에 128K가 붙은 겁니다. 


이 컴퓨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역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이전까지 컴퓨터를 쓰려면 명령어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는데 이 컴퓨터는 아이콘만 클릭하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 우리가 컴퓨터를 쓰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죠. 이에 대해 아카이브는 "매킨토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래픽 기반 OS는 컴퓨터의 얼굴을 영원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컴퓨터는 어떻게 바뀔까요? 33년이 더 지나면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를 어떻게 추억하고 있을까요? 이 글을 쓰면서 '하이텔 단말기'를 포함해 여태 제가 썼던 컴퓨터를 모두 모아서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프트웨어는 이렇게 재현할 수 있어도 먼지 쌓인 하드웨어는 다시 만나볼 수 없으니까요. 우리 세대는 이렇게 컴퓨터와 함께 나이 들어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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