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일본에서 '공룡 만들기'에 나섭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검색 서비스 '야후 저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경영 통합을 향한 최종 조정에 들어 갔다"고 1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Z홀딩스 지분 40% 이상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와 라인 지분 70% 이상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국 승인을 전제로 이달 내 기본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먼저 두 회사가 절반씩 주식을 소유하는 합작사를 설립한 뒤 이 합작사 아래 Z홀딩스를 자회사로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Z홀딩스 밑에는 야후 저팬과 라인이 역시 자회사 형태로 존재하게 됩니다.
라인은 현재 8000만 명 정도가 이용 중인 일본 최대 인터넷 메시지 사업자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다 망했지만 야후 저팬 역시 e커머스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5000만 명 가량인 일본 최대 인터넷 포털 사이트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새로운 회사는 중복 사용자를 제외해도 1억 명 정도 되는 사용자를 기반으로 출발할 수 있다"면서 "일본 최대 인터넷 결제 사업자가 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알리페이(支付寶·중국), 그랩(싱가포르), 고젝(인도네시아) 같은 기존 아시아 지역 강자와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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