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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신화

1. 머리말
1.1 신화와 우리의 현실


신화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신화적 상상력의 바탕 혹은 그 조직 논리가 다름 아닌 신화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밑바탕 혹은 그들의 실제로 살아가는 사회의 조직과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이를테면 역사적으로 가장 급격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는 점이라든지, 그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여러 문화적 코드들에 대한 논의라든지 하는 것들 또한 모두 신화라는 맥락 속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의 삶을 아우르는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요 핵심 패러다임으로 제국이 상정된다.
 

1.2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제국

여기서 사용된 제국이라는 용어는 역설적이게도 '제국주의(imperialism)'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제국과는 별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따라서 '제국'이라는 개념의 확대 수정이 요구된다.

여기서의 제국은 보다 폭넓은 개념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즉,  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다국적 기업, 그리고 몇 년 전까지 우리의 실질적 경제 주권을 행사했던 IMF 등의 초국적 기구, 그리고 이들 모두를 가능하게 만드는 세계 시장까지, 이들 모두를 제국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세계에서의 전지구적 질서가 바로 제국인 셈이다.

그리고 이 '제국'이 바로 고대인들의 상상력보다 더 그럴듯한 오늘날 우리의 신화이다. 사회의 '맥도널드化'에 대한 지적이 이루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제국'이라는 패러다임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신화라는 관점으로 종합되고 있는지를 알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 제국의 성격
2.1 제국의 보편성


달리 말해, 그것은 곧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국가 혹은 민족에 따라 개별적인 신화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앞서 밝혔듯이 제국은 전지구적 질서를 그 전제로 삼는다. 여기에는 어떠한 경계나 한계도 존재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인류라는 차원에서 우리의 신화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 경제적 · 문화적 · 법률적인 변형들이 각자 별개의 사건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보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꿔 말하자면 그러한 모든 현상의 밑바탕에는 일반적인 권력론이 깔려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바로 일반적이라는 것, 그래서 제국은 보편적일 수밖에 없다. 그에 따라 우리의 신화 또한 보편적이 된다.


2.2 보편성의 의미 분석

하지만 '보편적'이라는 의미의 기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들에 의하면 제국은 ‘잡종적 주체성들과 팽창하는 국경이라는 전통을 지닌 미국 입헌주의의 요소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드러나는 두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잡종적 주체성에 관한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입헌주의의 요소'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제국을 이루어낸 사람들과 제국에 의해 통제 받는 사람들의 관계, 그리고 제국이 역사적 체계가 아니라 질서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즉, 제국을 이루어낸 사람들이 제국에 의해 통제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질서로서의 제국이 그 어떤 역사적 체계보다 강한 통치력으로 그들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신화는 제국으로 대변되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관계맺음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3 대중의 등장

여기서 우리는 제국을 이루어냈고 제국에 의해 통제 받게 된 계층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바로 대중(multitude)이다.

대중은 인민(people) · 민중(mob) · 군중(crowd) · 대중(mass)과는 구분될 수 있는 개념인데, 그들은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자율적이며, 그래서 민주주주의적이다. 그들은 어떠한 기준에 의해 분류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차별화되고 개별성을 인정받는다. 그들이 바로 '잡종적 추제'들인 것이다.

이들이 1989년 중국의 천안문 사건, 1995년 LA 폭동, 1994년 치아파스 봉기, 1995년 프랑스를 마비시킨 일련의 공공 부문 파업, 1996년 노동법 개악에 반대한 한국의 파업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다. 그들은 제국에 의해 통제 받지만, 또한 거꾸로 늘 제국에 저항한다.

비록 신화를 써나가는 주체가 대중으로 대변되는 우리들이기는 하지만 거꾸로 신화의 주인공으로서 우리는 삶을 살아나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신화로부터의 탈출을 꿈꾼다. 그것이 바로 제국에 대한 저항이며, 신화에 대한 저항이다.


2.4 제국과 대중의 갈등

하지만 그들의 저항이 언제나 실효를 거두는 것만은 아니다. 제국의 통치력과 장악력이 대중의 저항력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제국은 '입헌주의'라는 방패로 대중의 저항을 막아낸다.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장치가 안전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제국이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제국은 대중을 억압하고 착취한다. 대중은 언제나 해방과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긍정하지만, 제국은 그러한 가능성의 싹을 잘라 버리기 위해 계속해서 대중을 통제한다. 그래서 대중과 제국은 대립적인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대립은 제도적이고 경제적이며, 또한 정치적인 사항들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바꿔 말하자면 우리 삶을 규정하는 다양한 측면에서 제국과 대중이 갈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의 양상이 바로 우리의 신화이다.


2.5 사회변동과 제국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현대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저자들에 의하면 이는 정치적인 측면에 있어서 현대 정치 철학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 즉 주권․국민․인민과 같은 개념들이 유효성을 상실하고, 초국적 기업들의 권력과 탈산업적인 노동 및 생산 형태들이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는 주체로 등장하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즉, 어떤 종류의 대립이든 역사상 계속해서 존재해 왔던 것이 사실이지만, 제국과 대중의 대립양상이 이전 시대의 자본과 노동의 대립 양상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이러한 대립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질서로서의 제국의 지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우리의 신화 속에서 제국의 지위는 그 어느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불멸을 요소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6 일반적 권력론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한가지 사실은 이러한 대립을 만든 장본인 또한 사실은 대중이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탈근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중은 제국주의 대신 제국을 받아들였다.

제국은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종결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역사적 진행 속에서 대중은 스스로 제국을 이뤄냈고, 제국을 선택했다.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현대 사회의 속성들, 즉 제국의 속성은 모두 이러한 대중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다. 대중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제국이 형성됐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 제국은 제국주의나 식민주의보다도 더 강력한 방식으로 대중을 통치하기 시작했고, 대중은 이에 저항하기 시작했다. 이는 제국이 질서를 뛰어넘어 하나의 권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이 바로 일반적 권력론이다. 이 권력이 우리의 신화 속의 갈등을 매개하고 또한 갈등을 해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2.7 제국과 대중의 영역 경쟁

문제는 제국이 대중이 지향하는 전지구적인 질서라는 측면에는 부합하지만 민주적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이라는 차원에서 전지구적이기는 하지만, 권력의 불균형이라는 측면에서는 민주적이지 못한 것이다.

이는 제국의 영역과 대중의 영역이라는 측면에서 고려될 수 있다. 그것은 곧 서로간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제국의 영역은 무한히 개방적이고 지속적으로 팽창한다. 그 속에서 영역 전체를 점차 통합하는 탈중심화되고 탈영토화하려는 시도 또한 계속해서 이뤄진다.

반면, 대중은 그러한 제국의 영역 확장에 저항해 그들 스스로의 민주적이고 일상적인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한다. 이러한 영역 싸움이 곧 오늘날 우리 신화 속에서의 가장 중요한 투쟁적 요소이다.


2.8 수평적 권력 관계

제국이 제 아무리 대중의 일상에 침투해 대중을 통제하고 규제하려하는 힘과 동시에 대중은 제국에 저항하면서 자신들 일상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힘을 발휘한다. 아울러 계속적인 저항을 통해 제국을 변형시키려는 시도 또한 게을리하지 않는다.

제국의 영역을 좁혀 나가는 대중의 일상 영역의 확장, 그것이 제국의 힘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힘이고, 그래서 그것 또한 하나의 권력이 된다. 결국 제국과 대중의 문제는 다시 권력 관계의 문제가 된다.

하지만 대중의 권력은 수직적이 아니라 평행적이며, 종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횡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현대 사회의 변화 또한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다. 아니, 수평적인 변화의 결과 대중 권력의 흐름이 수평적이 된 것이다.

우리의 신화는 그런 의미에서 깊이보다 넓이를 강요받는다. 그것이 바로 영역 확보 경쟁과 관련되어 드러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3. 네트워크 관계를 통한 제국과 대중의 관계 이해
3.1 네트워크 구조의 도입

이러한 수평적인 여러 양상들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제안하고 싶은 것이 바로 ‘네트워크’ 구조이다. 그것은 네트워크라는 형식이 전지구적인 질서의 규정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네트워크는 지배 노드가 존재하는 형식이 아니라 인터넷과 같이 터미널간에 위계적인 우열이 없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네트워크 속에서 탈근대 사회에서의 여러 가지 변화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제국의 비교적 자율적인 구조 및 기구 형태들이 하나의 일관된 구성을 유지하며, 권력의 중심이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권력의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제국은 끊임없는 확장을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외부 세계를 가지지 않게 된다.

우리는 계속해서 신화로부터의 도피를 시도하지만 결국 다시 신화는 우리를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신화는 미궁이고, 뫼비우스의 띠이다. 그리고 그것은 거미줄이다.


3.2 노-웨어(know-where)의 문제

이러한 거미줄(네트워크) 속에서 한쪽은 계속해서 다른 한쪽에 저항하며, 다른 한쪽은 계속해서 한쪽을 통제하려 애쓰고 있는 것이 바로 대중과 제국의 갈등 양상이다.

네트워크 속에 존재하기에 어느 한 부분 할 것 없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총체적인 대립 양상이 전개되며, 근대와 자본주의의 다원적인 역사적 문제에 있어서의 정치학이 가능해진다.

영역 갈등의 싸움은 네트워크 상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원하는 대상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하는 싸움이다. 접근성이라는 측면에서의 네트워크에 관한 문제, 이러한 싸움을 통해서만 대중은 제국에 저항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제국을 대중의 통제하에 둘 수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노하우가 아니라 노-웨어(know-where)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작성한 신화 속에도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일이다.


3.3 네트워크 상에서의 위치 문제

갈등의 해소라는 문제, 즉 대중 해방과 민주주의의 수립이라는 문제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국의 전지구적 질서를 직접 공격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떠한 추상적인 관념으로부터의 접근이 아니라 일상적 삶의 형식으로서의 저항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새로운 '제국 질서'는 그 안에 체제를 극복하는 힘을 잉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제국 안에서 제국에 대항하는 대중의 끊임없는 횡단적 움직임을 통해 제국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길들을 탐색해 나간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저자들은 '진정으로 민주적인 전지구적 사회'를 추구한다.

이는 곧 네트워크 상에서의 위치와 관련지어 설명할 수 있다. 신화라는 네트워크 속에서 정보로서의 권력이 위치한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 내고, 그곳으로 접근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것은 보다 효율적인 영역 경쟁에서의 밑바탕이 된다.


3.4 접근성과 위치의 문제

네트워크 상에서 헤게모니의 핵심은 접근성에 있다. 현재 사회에서 제국의 접근성은 대중의 그것을 훨씬 앞지른다. 거기서 권력의 소유구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대중은 계속해서 제국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

제국의 지배력은 갈수록 무제한적이 되고, 제국은 외부뿐만이 아니라 그 내부에도 식민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면 그럴수록 네트워크 상에서 제국의 접근성은 향상될 수밖에 없다.

이제 제국의 접근성에 혼란을 일으키고, 나아가 대중의 접근성이 제국의 그것을 앞지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권력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추적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그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대중의 활동이다. 이는 신화 속에서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역할을 재조명해 볼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우리는 신화의 작가인 동시에 신화 속의 주인공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신화 속에서 여전히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접근성과 위치가 문제가 된다.



4. 맺음말
4.1 깊이의 문제

즉, 접근성의 문제에 의한 지배적 권력 주도, 혹은 소외로부터의 회피에 의한 권력의 전개 양상에 대한 문제가 바로 제국과 대중의 영역 싸움인 것이며, 이는 수평적인 구조를 가진 상태에서 전개된다.

궁극적으로 제국의 영역을 축소하고, 대중의 자율적인 공간을 확보․확장하는 것이 저자들의 꿈꾸는 유토피아를 이룩하는 길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들의 활동이 중요하며, 대중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정보로서의 권력과 관련된 노-웨어(know-where)이다.

그것은 곧 자신들이 확보해야 할 영역에 대해 명확한 지식을 획득해야 하는 문제와도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영역의 양이기도 하지만 영역의 질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신화는 그 동안 너무 영역 싸움에 치중한 나머지 깊이를 소홀히 해 온 것이 사실이다.


4.2 대중의 독재에 대한 경고

그런 의미에서 대중의 독재 또한 경계해야 할 요소이다. 중요한 것은 무한히 자유롭고 평등한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지 대중에 의해 모든 영역이 통제받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다른 제국을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지배 논리와 지배 구조를 가지고 제국을 대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대중의 독재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대안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안은 계속해서 새로운 대안에 의해 대치되어야 한다.

물론 새로운 지배 논리와 지배 구조는 민중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며, 민중의 일상 영역에 대한 개입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신화는 우리 스스로 쓴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 kini 註 ────────

대학 시절 제출했던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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