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항상 여성들로부터 '지켜야 할 것들' 이라는 걸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다. | 연애 따위를 안 한 지가 좀 지나서 귀에 못이 박힐 정도는 아닌 것 같다. |
이제 우리도 우리 남자들의 '법칙'을 말하고자 한다. | 옛날엔 이렇게 생각했는데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지 않을까? |
모두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모두 1이란 숫자를 붙이고자 하니 프린트해서 당신이 남자라면 여자친구 혹은 애인에게 당신을 좀 더 알려주고, 당신이 여자라면 냉장고 같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고 명심하도록 하라. | 어쩌면 그때는 <li> 태그 쓰는 법을 몰랐던 모양이다 ㅡㅡ; 그리고 그냥 한번 읽고 잊어버리면 되지 굳이 프린트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부탁컨대, 남자를 이해하려 노력해 달라! | 마초를 이해해 달라!고 쓰는 게 좀더 솔직하려나? ㅡ_ㅡ |
1. 화장실 좌변기부터 말해보자. 좌변기 뚜껑이 올라와 있으면 내려라! 괜히 올려 놓는다고 구박하지 말라. 당신이 내려놨다고 해도 남자들은 그것으로 구박하지 않는다. | 이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똑같이 생각하고 있음! |
1. 밸런타인데이 그리고 각종 기념일들은 아직까지 주지 못한 완벽한 선물을 찾아야만 하는 퀘스트가 아니다. 항상 그런 특별한 날 가지고 그만 괴롭혀라. 안 그래도 고민할 일 너무 많다. | 연애를 쉬면 확실히 이런 날이 좀 쓸쓸한 건 사실. 게다가 요즘엔 주변에 연애 안 하는 무리를 찾기도 어렵다. '완벽한 선물'이라면 모르겠지만, '완벽한 하루'라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 |
1. 제발 커플 일기장 같은 것 좀 쓰자고 하지 마라! 남자는 자기 혼자 쓰는 일기도 잘 안 쓴다. 설사 쓰자고 말 했어도 잘 안 쓰는 건 불 보듯 뻔하다. | 블로깅을 하는 것과 커플 일기장을 쓰는 건 다른 일이라고! |
1. 가끔 당신 생각 안 하고 살 수 있다. 그냥 그러려니 해라. 그게 남자다. | 요즘은 생각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니까 -_-; |
1. 토요일 = 스포츠. 이건 자연의 섭리다. 내버려 달라. | 수원 홈경기 = 야구장. 이건 자연의 섭리다. 내버려 달라. ㅡㅡ; 덜 고프구나? |
1. 긴 머리는 절대 자르지 말라! 절.대.로. 긴 머리가 항상 짧은 머리보다 매력적이라는 건 불변의 법칙이다. 남자들이 결혼을 무서워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분명 결혼한 여자들이 머리를 짧게 쳐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모른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이건 모든 남자들이 좋아하는 공통요소다.) | 이 글을 처음 쓸 때보다 5살이나 더 먹었으니 사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굳이 긴 생머리일 필요는 없지만, 짧은 머리보다 긴 머리를 선호하는 것은 여전한 일. 올이 굵은 웨이브에 반 묶음 머리! |
1. 쇼핑은 스포츠가 아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절대로 당신들이 생각하듯 쇼핑을 운동처럼 생각할 수 없다. 4시간씩 짐 들고 따라 다니는 건 정말 지옥이다. | 제일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일! 이제 하루 종일이라도 짐꾼 노릇을 해드릴 수 있음! 물론 나한테 사달라는 건 좀 예외 ㅡㅡ; |
1. 울지 마라! 정말 무섭다!! ㅡ_ㅡ; |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상관 없어서 가만 있는 게 아니라! |
1. 원하는 게 있으면 제발 말해라. 이것만큼은 좀 확실히 하자. 미묘한 암시든 강한 암시든 통하지 않는다는 지점에서는 똑같다. 확실히 말하지 않는 한 남자들은 절대 알 수 없다. 우리들이 둔해서인지 아니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암시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그냥 말로 해라! 제발!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건 바로 언어의 사용이라고! 제발 PLZ!! |
1. 남자들은 정말 날짜 같은 건 기억을 못한다. 축하 받고 싶으면 달력에 생일과 기념일을 빨간 매직으로 큼지막하게 표시해 놓고 시간 날 때마다 상기시켜라. 그래도 지나칠 수 있는 게 남자다. | 이젠 이건 잘 할 자신 있다니까요! |
1. 남자들 대부분은 세 켤레 정도 신발과 몇 벌 안 되는 옷을 갖고 있다. 명.심.해.라. 당신이 입고 있는 옷과 정말 잘 어울리는 복장을 하려면 서른 벌은 넘어야 할 거다! 옷이 당신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냥 이해하라. 몇 안 되는 것들로 이 정도 차려 입기도 힘들다. | 당신이 내가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옷에 맞추는 게 훨씬 경제적이지 않을까? ㅡ_ㅡ |
1. 질문을 할거면 예 or 아니오를 좀 명확히 해달라. "그냥… 어… 뭐…"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것 정말 어렵다. | 그래도 이때보다는 눈치가 좀 늘지 않았을까? |
1.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만 말을 해라. 남자는 해결책을 주는 것만 할 수 있다. 동정이나 동감하면서 같이 욕해 줄 상대를 원한다면 친구한테 전화하라! 그 편이 훨씬 빠르다. "맞아 맞아! 그 뇬이 나쁜 뇬이네" 이런 말 하기 정말 힘들다. | 가장 잘못된 진술이라고 생각하며 깊게 뉘우치고 있음. |
1. 6개월 전에 우리가 했던 이야기들은 이미 옛날 이야기일 뿐이다. 미안하지만, 남자들이 하는 말은 일주일만 지나면 이미 '지나간 이야기'일 뿐이다. 이해해라! 우린 원래 이렇다. '몇 달 전에 선물 사준다더니… 편지 써준다니…' 이런 건 잊는 게 서로 좋다. | 이게 조금 더 잘못된 진술인 것일까? |
1. 뚱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 맞을 것이다. 제발 묻지 말아라. 대답하기 곤란하다. 살쪘다고 말하면 나까지 힘들어진다. 그냥 혼자 고민해라! | 요즘엔 어지간히 찐 걸로는 쪘다는 생각을 안 하니, 걱정 마시라! |
1. 내가 한 말이 두 가지 정도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면 분명 난 '좋은 쪽'을 의도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당신이 삐치거나 화를 낸다면, 분.명. 난 당신이 생각하는 반대쪽 의미를 의도한 것이다. 제발 울거나 화내지 말아라! 당황스럽다! | 좀더 사려 깊게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더 많은 여자를 만났습니다 ㅡㅡ; |
1. 길 가면서 곁눈질로 딴 여자들 쳐다보는 것, 그거 본능이다. 이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그냥 이해해라. | 이건 뭐 ㅡㅡ; |
1. 혼자 할 수 있거나 어떻게 하는 것인 줄 뻔히 다 알면서 왜 같이 하자는 것이냐! 그냥 혼자 해라! 어차피 세상은 혼자 가는 거다. 혼자 못하는 거나 힘들 때 불러라! 당신이 다 할 줄 아는 것 같이 해주다 보면 정말 김빠진다. | 그대들에게는 '같이 한다는 것' 자체가 제일 소중한 경험이라는 것을 이 때는 몰랐다. |
1. 가능하다면 광고 중에 할 말을 해 주면 좋겠다. 한참 재미있는 영화나 스포츠 보는 데 말 걸지 말아주라. (나도 당신 드라마 보는 것만큼 집중한다.) | 당신보다 더 집중할 만한 대상이 있을까요? ㅡㅡ; |
1. 콜럼버스가 방향 없이 항해했다고 해서 우리도 그럴 수 있는 건 아니다. 뭔가 목표를 정하자! | 누가 추리 소설을 결론부터 읽는가에 관한 게 아니라 목적 없이 걷자는 것에 대해 쓴 것 같긴 한데, 사실 요즘 이게 제일 하고 싶다고! |
1. 우리 처음 만난 두 달과 똑같기를 바라지 말라! 섭섭하고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혼자 이겨내라! 괜히 당신 여자친구들 붙잡고 내 '뒷담화'로 밤새지 말아라! 당신 친구들이 내 약점 하나 하나 다 알고 있는 것, 정말 괴롭다. | 나에 대해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제발 그냥 나한테 말해라! |
1. 남자들은 파란색, 흰색, 검은색 같은 색깔만 안다. 복숭아는 과일이지 색깔이 아니란 말이다. 대체, 모브(담자색이 뭐지?!)가 무슨 색이냐는 말이다! (베이지와 카키는 여전히 헷갈린다!) | 이 문장을 무엇 때문에 썼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난다. |
1. 코 파고 싶으면 그냥 파라. 훑지만 말고… | 나랑 사귄 사람들만 아는 이야기겠지만, 이제 그런 짓 안 해 ㅡㅡ; |
1. 우리는 독심술사가 아니고 될 수도 없다. 당신 마음을 좀 못 알아준다고 해서 그게 당신에 대해 전혀 신경 안 쓰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그냥 표현해라! 말로 하면 다 알아듣는다. | 왜 그렇게 신경 써도 이게 안 되는 건지 여전히 궁금하다. |
1. 무슨 문제 있냐고 물어볼 때 "아무것도 아니야!"하고 말하는데, 우린 정말 모른 척 하는데 모르는 게 아니다. 당신이 거짓말 하는 것 보이지만 그냥 놔두는 거다! 웬만하면 그냥 말해라! | 확실히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는 연애만 한 듯 ㅡ,.ㅡ |
1. 듣고 싶지 않은 대답을 질문할 때는 정말 듣기 싫은 대답을 예상하고 들어라! (바쁜 거 뻔히 알면서 만나자! 정말 대답하는 사람도 힘들다. 그냥 담담하게 물러서라!) | 요즘엔 몹시 한가해서 뭐 ㅡㅡ; |
1. 어디 가야할 때 지금 입고 있는 옷만으로 충분히 예쁘고 멋지다. 이건 정.말.이.다. 옷 갈아 입는다고 1시간씩 괜히 기다리게 하지 말아라! | 담배만 피우게 해주신다면, 몇 시간이든 기다려 드릴게요. |
1. 무슨 생각하냐고 물을 때는 적어도 세이버메트릭스 이야기나 플레이 액션 나올 것을 각오하고 물어봐라! | 스포츠 안 보게 만들어줄 사람을 찾고 있어요! |
1. 당신 지금 갖고 있는 옷, 충.분.히 많다. |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한테 사달라고 하지만 않으신다면… |
1. 신발 또한 충.분.하.다. 정말 신발 많이 갖고 있다니까! 내 말 좀 믿어라! | 그런데 저도 농구화를 볼 때마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아마 그러신 거겠죠 뭐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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