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assignment Questionnaire

시간 때우기용 30문 30답

1. 최근에 신나게 웃었던 일이 있나요?

  • 추석 연휴를 맞이해 평소에 안 하던 짓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동생과 함께 하는 캐치볼. 그리고 또 하나는 '똑살' 다시보기. 사실 예전에는 제대로 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정말 캐릭터들이 잘 살아 있는 시트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에피소드 가운데 Tie a Yellow Ribon Round the Old Oak Tree를 가지고 노주현과 박영규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2. 남에게 들어서 기뻤던 말은?

  • 오빠 오늘 정말 좋았어. 데이트 끝나고 집에 와서 들으면 뭔가 뿌듯해지지 않나요? -_-)a


    3. 좋아하는 사람과 첫 데이트를 한다면 어디로?

  • 만약 내일 누군가와 첫번째 데이트를 한다면 동물원에 가고 싶습니다. 과천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 모이 좀 주고, 예술의 전당에서 가볍게 피아노 독주회 같은 것 하나 봐 준 다음 강남역에 들러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식사. 그리고는 마지 못한 척 준플레이오프 결과 확인.


    4. 유치원때의 꿈은?

  • 유치원에 다닐 때 저희 집 앞에 왕복 8차선 도로가 닦였습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많은 덤프트럭이 들락거렸고, 쉬는 시간에 트럭 밑에 들어가 '서주우유'와 '보름달'을 먹는 기사 아저씨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고로 당시에는 트럭 운전수가 꿈이었습니다. 18 WOS를 여전히 좋아하는 어쩌면 그런 까닭일 겁니다.


    5. 우유와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은?

  • 아무래도 위스키가 제일 먼저 생각 납니다. -_-)a 아이스크림과 흰우유과 최고의 양주 안주라고 생각하기에...


    6. 좋아하는 계절은?

  • 봄은 질퍽하고, 여름은 무덥고, 가을은 메말랐고, 겨울은 황량하죠. 푹푹 찌면서도 습기가 많지 않은 그런 계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장마 이후 완연한 가을이 오기 전의 아주 짧은 기간이죠.


    7. 하얀 쌀밥에 반찬 하나만 곁들인다면 무엇을?

  • 신 김치. 하지만 반찬 하나만 놓고 밥을 먹어야 하기엔 명절이라 반찬이 넘쳐 납니다. -_-;


    8. 지금 가고 싶은 나라는?

  •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늘 문제지만, 계획대로라면 내년 이맘 때는 미국에 체류하고 있을 예정입니다. 물론 아르헨티니가 현재로선 제일 가고 싶은 나라이긴 한데, 뭐 그렇습니다. ㅡ,.ㅡ


    9. 요즘 가장 감동한 일은?

  •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감동받았습니다. (으..응? -_-) 사실 잠깐 집 앞에서 보자고 해서 나가려는데, 저도 모르게 '오늘 헤어지자.'고 마음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먼저 그 말을 꺼내주더군요. 이심전심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깊은 감동이 -_-;


    10. 당신의 보물은?

  • 사람들. 우리 편 ⊃ 내 편을 구분하는 속 좁은 저를 이해해주는 몇 안 되는, 그러나 내 장례식에 와서 울어줄 진짜 내 편인 사람들.


    11. 좋아하는 속담은?

  •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 늘 무식한 주인을 만나 고생하는 제 손발을 위해 -_-)a


    12. 지금 행복하세요?

  • 뭐 그리 불행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행복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양키스 팬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Yanks가 ALDS에서 탈락하면 좀 행복해질지도... 그리고 유니콘스가 KS에 진출하면 더 행복해질지도...


    13.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 호주에 배낭여행 갔을 때, 세 시간에 걸쳐 작업을 했던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배 위에서 둘이 신나고 재미있게 놀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려는 찰나 알고 보니 그 녀석이 15살이어서 화들짝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갑자기 그 녀석이 떠오르네요.


    14.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

  • 어제 명절 잘 보내라고 문자를 보낸, 5년전에 과외했던 아이. 머리 새로 해서 어려보인다고 다들 난리라던데 갑자기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15. 좋아하는 꽃은?

  • 해바라기. 태어나서 여자 아이에게 꽃을 선물해 본 경험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그 꽃이 해바라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이 나네요. 사실 별로 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16. 생일선물로 받고 싶은 것은?

  • 그냥 심플하게 '아빠백통' -_-)b 한 180 정도면 삽니다 -_-;


    17. 듣기만 해도 기운나는 노래가 있나요?

  • 「Homeboy」by Maceo Parker. 이 노래 아니었으면 자살했을 겁니다.


    18. 늘 가지고 다니는 부적이나 마스코트가 있나요?

  • 부적이나 마스코트는 아니고, 담배는 늘 가지고 다닙니다. -_-)a 예전에는 묵주 반지를 그렇게 가지고 다녔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틈엔가 -_-;


    19.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 제가 쓴 글들을 모아 놓은 파일이 모 인터넷 출판 업체에 등록돼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그 파일 가운데 몇몇을 골라 책을 만들어 선물하고는 합니다.


    20. 커피와 홍차, 어느 쪽을 좋아하세요?

  • 엄밀히 말해, 자판기 커피만큼 좋은 차 같은 따위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입이 싸구려라는 건 돈이 굳는 좋은 일이입니다.


    21. 인생에서 제일 부끄러웠던 기억은?

  • 제일 부끄러웠다기보다 늘 그렇긴 한데, 실컷 아는 척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제 말을 다 믿게 만들었는데 그게 사실과 다를 때마다 늘 부끄럽습니다. 아는 척좀 하지 말라고, kini양.


    22. 인생에서 제일 긴장했던 기억은?

  • 대학 발표날 ARS에서 "수험 번호를 눌러주세요."하는 소리가 나와서 번호를 누르고 나서 기다리던 그 몇 초간. "잘못 누르셨습니다."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았습니다. 네 井를 눌러야 했는데 안 눌러서 그랬습니다. -_-)a


    23.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 잠에서 깨어난 사랑하는 여인의 입에서 풍기는 아침의 입냄새를 제일 좋아합니다. (설명 패스 -_-;)


    24. 비오는 날, 집에서 하고 싶은 일은?

  • MVP Baseball? -_-; 요즘엔 탱크 모는 데 재미를 붙여서 IW T72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맥주 마시면서 탱크 몰고 있지 않을까요?


    25. 가장 좋아하는 국은?

  • 잡채국. 당면이랑 소고기 넣고 끓이는 건데 이게 저희 집만의 요리인 건지 남들이 이걸 먹는다는 소리를 잘 못 들어 본 듯 합니다. 후추를 좀 쳐서 먹으면 맛이 일품.


    26. 남들이 별명을 지어준 적이 있나요?

  • 보통 별명은 남들이 지어주는 거 아닙니까? -_-; 자기가 자기 별명을 짓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ㅡ,.ㅡ


    27.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 좀전에 캐치볼할 때 공을 못 채고 자꾸 밀던데 공이 좀 긁혔으면 좋겠습니다.


    28. 자기에게 영향을 준 인물이 있다면?

  • 야구를 보는 데 있어서는 김범수, 최민규, 최재영, 조용빈 님. 사진을 찍는 데 있어서는 Getty Images의 촬영 기자들. 글을 읽고 쓰는 데 있어서는 장정일. 그리고 성격적인 단점을 끊임없이 지적해준 지금까지의 여자친구 분들.


    29. 갖고 있는 옷 중 제일 많은 색깔은?

  • 아마 카키와 브라운색 계열이 제일 많을 겁니다. 그 다음에 검은색. 청바지는 파란색인가? -_-; 그리고 흰 색 뭐 이런 순서겠죠.


    30. 마지막으로 자기에게 하고 싶은 질문을 하세요.

  • 이제 뭐해 먹고 살래?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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