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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자실에서 노트북 도난 당하다 -_-;;

최근 국회 공안과는 기자실 출입을 '나름대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도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국회 본청 건물은 현역 경찰도 신분증을 맡기고 방문증을 받아 들어와야 할 만큼 보안이 철저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그것도 기자들이 아니면 드나들기도 어려운 공간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한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재미있는 일이죠.

하지만 마냥 재미있을 수만은 없는 게 오늘 제가 그 피해자가 됐기 때문입니다 ㅡㅡ;

오전 11시 50분 경 구내 식당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건 12시 20분 경. 아무 생각 없이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을 타서 마시고 돌아왔는데 자리에 컴퓨터가 없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그냥 선배 가운데 하나가 바쁜 일이 생겨서 급하게 들고 나갔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노트북 가방도 없더군요 -_-;

그제서야 저는 '잦은 도난 사고 발생'의 피해자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서 조서를 꾸미고, 영등포 경찰서에서 나온 감식반이 주면 지문을 채취해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선배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부스이다 보니 과연 범인의 지문이 나올지 의문입니다.

덕분에 가방 속에 들어 있던 책과 태터앤미디어 명함 그리고 회사 명함, 휴대폰 충전기 등 역시 함께 범인 손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제.기.랄.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동기 여자 아이가 위로해준답시고 매점행을 권유했는데 거기서 발견한 건 텅 빈 그녀의 지갑. 네, 범인이 지갑을 열고 현금만 모조리 가져가기도 했던 것입니다.

도대체 그렇게 통제가 철저한 곳에서 어떻게 도난 사고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일부에서는 내부자의 소행이라는 소리도 들리고 있는데, 좁디좁은 기자판에서 과연 그런 무모한 짓을 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찌됐든 이 놈 다시 사려면 돈 좀 깨지겠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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