聰明不如鈍筆
총명불여둔필
assignment Questionnaire

신문에 대한 신문에 의한 30문 3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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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문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예전에는 꿈이었고 지금은 직업… 솔직히 말하자면 입사 6개월만에 단지 일이 되어 버리고 말았으니까…


2. 얼마나 자주 봅니까?
매일 매일 하루도 안 빼놓고 봅니다. 사실 토요일은 잘 안 봅니다. ㅡㅡ; 다른 신문은 대체로 관련 기사와 유독 눈에 들어오는 기사만 보고, 동아는 광고까지 한 글자도 안 빼놓고 읽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3. 보는 이유는?
물 먹은 것 없는지 확인하려고? -_-; 동아는 스탠스와 스타일을 익히기 위해 읽고, 조선은 재미있어서 읽습니다. 경향이나 한겨레는 관점의 차이를 느끼기 위해 읽죠.


4. 보면서 느끼는 것은?
관점이 대상을 만든다는 말은 사실이구나. 분명 같은 현장에서 똑같은 것을 보고 썼는데도 정반대의 기사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5. 보고 좋았을 때는?
최근에 신문을 보면서 제일 좋았을 때는 에리카 김 형량협상 기사를 봤을 때였습니다. 단독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까칠하게 구는 녀석인 게 사실이지만, 그 아침만큼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6. 보고 싫었을 때는?
1월 3일 아침이었죠. 지구대 마와리의 추억 ㅡ.-y~~~~~~~


7. 주로 보는 난은?
예전에는 스포츠면. 최근에는 사회면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직업이니까요 ㅡ,.ㅡ


8. 지금 보다 바라는 난이 있다면?
물론 지금도 오피니언 등의 형태로 존재하기는 하지만 독자들의 목소리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9. 없앴으면 좋은 난은?
단순 사건·사고가 잡아먹는 지면. 면 자체를 없앤다기보다 그냥 연합 받아써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 신문의 크기는 어떤가요?
제가 루퍼드 머독은 못 되지만, 신문이 타블로이트 크기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은 곧잘 하고 있습니다.


11. 중앙지와 지역신문 역할에 대해서는?
중앙지의 지방면이 섹션으로 따로 분리될 수 있는 구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중앙지에서 이 정도 투입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동시에 지역지의 현재 생존 구조 역시 그리 탄탄한 편은 못 되니까요.


12. 우리나라 신문의 수는 적당한가요?
중앙지 3, 경제지 2, 스포츠지 2개 정도로 재편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3. 찌라시라 부를 수 있는 신문은?
기본적으로 무가지. 그리고 해당 언론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10만부 밑으로 찍는 마이너 신문들.


14. 신문이 할 일은?
그 어떤 권력이 되었든 신나게 조지는 것.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권력이 되지 않는 것. (네, 저는 최근 가장 반대 모양새를 보이는 신문사에 다닙니다 ㅡㅡ;)


15. 정기구독 하는 신문은 어떤 신문인가요?
동아일보, 서울신문. 집에서 받아보는 건 이런데 '기자실'에는 온갖 종류의 신문이 넘쳐나고 거의 다 읽는답니다 -_-;;


16. 정기구독 하는 이유는?
동아는 사원이라서 받아보고, 서울은 왜 넣는지 모르겠는데 우편함에 꼬박꼬박.


17. 권하고 싶은 신문이 있다면?
동아일보를 권하고 싶은 신문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자신이 가진 정치적, 종교적, 문화적 스펙트럼에 따라 각자 자기 취향에 맞는 신문이 따로 있겠죠. 궁극적으로는 신문시장의 재편을 바라지만 현재는 취사선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18. 우리나라에서 신문이 하는 구실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요?
이 질문은 사실 대한민국에서 '계급'이 어떻게 정의되느냐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신문이 우리 사회에서 너무 '비대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기자 관점에서는 좀 더 커져야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꼭 특정 신문사에 국한된 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계급' 혹은 '취사선택'이라는 측면에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19. 신문영향력은 어디까지 갈 것인지?
10년 정도는 충분히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 미래에도 종이 신문이 살아남을 수 있겠는지?
개인적으로는 플랫폼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종이 신문'이 쉽사리 없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21. 편집장이 된다면?
적어도 동아일보에서는 안 되고 싶어요 ㅡㅡ;


22. 공동배달제에 관해서는?
배달 체험 후 지역센터가 어떻게 살아 남는지 의문스러워진 이후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23. 신문고시제는?
당연히 지켜져야죠.


24. 진보지는 우리나라에 있는지?
굳이 나누자면 나눌 수도 있겠지만 우파지와 중도우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5. 신문사가 부대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질문은 부대 사업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겠죠. 문화, 교육, 스포츠 등의 사업이라면 충분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투자나 그런 것이라면 ㅡㅡ;


26. 현직 기자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여러분의 감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기사가 제 아무리 그렇게 보여도 실제로 좋은 선배들 아주 많습니다.


27. 방송과 신문 정직성 비교에 대해서는?
도찐개찐이죠 -_-;


28. 우리나라 언론자유는 어느 정도인지?
'자기검열'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예전 같은 외압은 많이 없어졌다고 봅니다.


29. 언론사 방송진출에 대해서는?
이미 생산된 컨텐츠를 다양한 포맷으로 가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케이스에 따라 효과적인 전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0. 신문이 없어진다면?
신문 기자로 살고 있는 동안에는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ㅡㅡ; 그래도 없어진다면? 답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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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댓글 수정/삭제 센~
    2008.05.09 16:29

    동아에 다니셨던 거군요. 원래 꿈이었던 것들이 직업이 되면 그 담은 정말 일이 되버리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냥 블로그만 들여다본게 다지만 키니님이 꽤 멋진 직업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부분도 한 몫, 분명 같은 단어의 나열을 사용하고 있지만..
    저하고는 확실히 다른 간결함, 정확함, 딱 떨어지는 맛이라고 할까..단 한문장을 써도 그렇게 느껴져요.
    이걸 뭐 지나친 아부라 받아들이시면 할 수 없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렇다구요.
    좀 걱정인건 제가 이 글을 쓰면서 어줍잖게 친한 척 하는 것처럼 될까 그게 좀 걱정이네요 ㅡ.ㅡ;

    •  수정/삭제 kini
      2008.05.09 18:49

      아니에요 ^^;

      요즘 이 블로그가 거의 센~ 님의 독무대가 되어가고 있으니. 저도 자주 센~ 님 블로그에 좀 더 자주 가야 되는데 ㅠㅠ

      자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

    •  수정/삭제 센~
      2008.05.09 19:06

      그냥 시간날때 들리시면되죠;
      꼭 누가 온다고 거길 가봐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도 그렇구요..; 저는 가는데만 가는 스타일이라;
      암턴..전 종종와서 글 보는 재미..그런거에요.
      긍대 독무대 느낌은 좀 있네요 ㅋㅋㅋㅋ

    •  수정/삭제 kini
      2008.05.09 19:50

      전 요즘 어쩐지 제 블로그를 제외하면 아무 곳에도 가지 않는 듯한 기분이라서요 -_-)a

      센~ 님 블로그는 상당히 북적거려서 참 보기 좋아요 +_+

  • 댓글 수정/삭제 산업부박기자
    2008.05.18 23:54

    "21. 편집장이 된다면?
    적어도 동아일보에서는 안 되고 싶어요 ㅡㅡ;"
    진짜 원츄!!! 간만에 한번 와 봤더니 대박 포스팅이 있었군.
    우리 클럽에다 이거 퍼갈까?

    •  수정/삭제 kini
      2008.05.19 19:41

      뭐 난 그렇게 내 신념의 '굳기'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서 -_-; 승자는 때로 생각을 바꾸지만 패자는 절대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고 믿으니까 ㅡ,.ㅡ

  • 댓글 수정/삭제 skima
    2009.08.24 03:13

    하시는 김에 편집장 해보셔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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