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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38 4대강 개발계획 확정


우리에게 4대강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MB가 4대강 사업에 22조를 쏟아부은 건 잘 알지만, 1993년부터 2005년까지 13년 동안 4대강 물관리 종합대책에 28조6000억 원을 쓴 건 잊은 지 오래다. http://bit.ly/V4tDhQ 1993년 5334억이던 4대강 (수해) 피해액이 2011년 53억으로 줄어든 것도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이야기 http://bit.ly/V4tKdd

이전에 생긴 녹조는 자연현상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때 녹조는 해당 지역에는 짓지도 않은 4대강 사업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무 영향력도 없는 '최악의 녹지' 같은 행사에 일부 국민들이 단체로 몰려가 대통령 얼굴에 똥칠을 하고 희희낙락해 한다. 그러는 사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는 '스마트 환경 개발' 사례로 4대강을 소개했고, 해마다 물난리를 겪는 태국에서는 관련 사업을 수입하기로 했다.

물론 무조건 잘했다는 건 아니다. 자연이란 인간이 잠시 이용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정복할 수는 없는 존재. 다만, 왜 선진국 도심 한 복판을 흐르는 강물도 깨끗한데, 후진국에 가면 조그만 촌락만 지나도 강물이 똥물이 되는지 한번쯤 생각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뉴욕의 자랑 센트럴파크도 철저한 인공물이니까 말이다. 42년 전 오늘자 동아일보 1면에 4대강 개발계획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실렸다. 그러니까 그게 뭐든 4대강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었다는 거다.

기사 읽기: http://bit.ly/12x85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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