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미로든 3040들 마음에 김광석보다 더 깊은 울림을 남긴 가수는 몇이나 될까. 적어도 사내 녀석들한테는 그렇지 않을까. 우리는 그의 노래로 첫 이별의 아픔을 달랬고, 논산행 의정부행 춘천행 진주행 포항행 열차에 몸을 싣기 전에도 그의 노래를 불렀다. 그땐 뭐가 그렇게 아프고 두려웠던 걸까.
내게는 '그날들'이었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그날들"
정말 광석이는 왜 그렇게 빨리 갔대? 조성민이 같은 방식으로 숨지기 16년 전 그날 가수 김광석도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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