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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읍시다 #78 조선 발전의 요결(要訣)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주인공 이름은 스코필드. 우리는 그를 '석호필'이라고 부릅니다. 스코필드가 석호필이 된 유래 주인공은 영국 출신 캐나다인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그가 지은 한국식 이름이 석호필입니다. 스코필드 박사는 3·1 운동 당시 제암리 사건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 세계에 알렸고,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유관순 누나의 수형 생활을 돕기도 했습니다. 그 덕에 '민족대표 34인'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그는 93년 전 오늘 동아일보가 창간하자 그는 '조선발전의 요결(要訣)'이라는 긴 글을 보내 축하했습니다. 스코필드 박사는 이 글에서 조선 발전의 필요조건으로 △교육 △근면 △재정 △도덕을 강조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는 "나의 언사에 불쾌한 점이 있었으면 사랑하는 형제여, 그대 나라의 아름다운 격언,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다'는 진리를 생각하고 나를 용서하라"고 썼습니다.

비록 나라를 빼앗기기는 했지만 20세기 초반 조선은 우리 상상보다 훨씬 더 사랑받을 만한 나라였는지도 모릅니다. 또 더 많이 열린 나라였고 말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교육, 근면, 재정, 도덕.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기사 읽기:  http://bit.ly/YpFv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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